‘대전방문의 해’ 2021년까지 계속…여행 콘텐츠 상설화

대전시 제공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대전시가 ‘대전방문의 해’ 기간을 당초 1년에서 3년으로 연장한다. 기간 연장과 함께 여행 콘텐츠 발굴과 상설화도 병행된다. ‘대전방문의 해’를 단발성 이벤트로 삼지 않고 지속, 지역으로 여행객들의 발길을 끌어 모으겠다는 복안에서다.시는 올해를 원년으로 ‘대전방문의 해’ 기간을 2021년까지 확대·유지한다고 9일 밝혔다.이와 함께 대전여행 1000만 명 시대를 열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시는 기존 대전방문의 해 추진위원회와 시민 서포터즈, 블로그 기자단 등을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범시민 추진위원회’로 확대·운영하는 등 추진체계를 강화하고 지역 전체에 붐을 조성, 대외 홍보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주력한다.시는 ▲이응노 ▲근대문화유산 ▲과학 ▲재미 등 4개 콘셉트를 설정, 대표 관광 콘텐츠 개발 및 여행상품화에도 나선다. 또 개발된 콘텐츠를 상설화, 입소문을 통해 여행객을 유치하는 효과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가령 문화·예술분야에선 대전을 대표하는 예술 브랜드 ‘이응노(화가)’를 시립미술관, 한밭수목원 등 주요 관광명소와 연계한 ‘이응노와 함께 하는 예술여행’ 패키지를 개발·운영할 계획이다.또 근대문화유산 분야에선 옛 충남도청과 관사촌 등지를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는 야행프로그램 ‘나의 대전문화유산 답사기’를 기획해 추진하고 과학 분야에선 시민천문대와 대덕특구, 국립중앙과학관 등을 연계한 가족단위 ‘아빠와 함께 하는 과학여행’과 타 지역 중·고교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과학수학여행’ 운영이 예정됐다.시는 대전을 다녀간 여행객이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재미 콘텐츠로 매주 토요일 저녁 원도심 스카이로드에서 ‘뮤직&댄스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첨단과학관에 AR·VR실증체험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이밖에 소셜네트워크(SNS)를 활용한 ‘1+10 to 100’ 프로그램과 여행 경비로 활용 가능한 ‘대전여행 쿠폰’발행 등 특화 홍보도 함께 추진한다.이중 ‘1+10 to 100’프로그램은 SNS를 이용하는 시민 1명이 외지인 10명~100명을 대전으로 유치하자는 취지로 운영되며 실제 외지인을 지역에 유치한 시민에게는 등급(10명 단위)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한다.한선희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전방문의 해를 준비하면서 민간주도의 새로운 관광콘텐츠를 발굴하고 지속적인 지역관광을 위해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마련하겠다”며 “국내외 많은 여행객이 대전의 숨은 모습을 발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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