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기자
KB국민은행 노사가 총파업을 앞두고 밤생협상을 벌렸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렬된 8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은행 총파업 출정식'에서 박홍배 KB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이 총파업 선언을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19년 만에 총파업을 벌이고 있는 KB국민은행 노조가 중앙노동위원회에 사후조정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의 한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조 국민은행지부장은 “임단협이 마무리되는 시간까지 24시간 매일 교섭할 의사가 있다”며 “중노위 사후조정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국민은행 노조는 지난해 12월 임단협 최종 결렬 후 중노위에 조정을 신청했으나 2차 조정회의에서도 접점을 찾지 못했다.KB국민은행 노사가 총파업을 앞두고 밤생협상을 벌렸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렬된 8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국민은행 노조원들이 총파업 출정식을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간담회에서 박 지부장은 다시 한 번 고객에게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파업으로) 큰 불편을 끼쳐서 죄송하다”며 “매우 무거운 마음”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박 지부장은 “조직 내에서 차별의 관행을 없애고 청년 은행원들과 여성 은행원들을 차별해온 잘못된 제도를 고치자는 게 직원들이 모이게 된 배경”이라고 파업 이유를 재차 밝혔다.노조는 이번 파업의 쟁점으로 신입행원 기본급 상한 제한(일명 ‘페이밴드’) 폐지, 과거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L0 직급 여성노동자 약 4000명의 경력 인정, 임금피크제 1년 이연 등이라고 반복했다. 성과급을 더 받기 위해 파업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