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5G 생산라인 가동식 참석…소탈 행보(종합)

"5G 시장에서 도전자의 자세로 경쟁력을 키워야"행사 후 사내식당서 식사…직원들과 인증샷까지

3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수원사업장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함께 점심을 한 모습이 일부 직원의 SNS에 게시됐다. /사진출처=삼성전자 직원 인스타그램 캡쳐.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일 오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5G 네트워크 통신 장비 생산라인 가동식에 참석했다. 지난해 출소 후 이 부회장이 사내 행사에 나타나 임직원들과 소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새롭게 열리는 5G 시장에서 도전자의 자세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5G 장비 생산라인 가동식에는 이재용 부회장과 고동진 IM부문 대표이사 사장, 노희찬 경영지원실장 사장, 전경훈 네트워크사업부장 부사장 등 경영진과 네트워크사업부 임직원들이 참석했다.삼성전자는 5G 네트워크 장비 생산 공장을 '스마트 팩토리'로 구축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불량률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생산성을 높여 제조역량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계기로 칩셋, 단말, 장비 등 5G 사업 전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삼성전자는 3G WCDMA 통신 장비 이후 4G인 LTE, 5G 기지국 장비까지 개발하며 네트워크 사업에 힘을 쏟았지만 유럽, 중국에 밀려 국내 시장 외에서는 큰 힘을 쓰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화웨이의 5G 네트워크 장비 기술력이 삼성전자 대비 한 분기 정도 빠르다고 분석했다. 가격도 절반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안방마저 차지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에서 화웨이 통신 장비의 보안 문제를 제기하면서 삼성전자가 유리한 고지를 점한 상황이다. 결국 SK텔레콤과 KT는 삼성전자의 장비로 12월1일 5G 시범서비스에 나섰다. 내년 3월 5G가 상용화 되면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 타이틀'을 갖게 된다.삼성전자는 SK텔레콤과 KT 등 국내 통신사와 AT&T, 버라이즌 등 글로벌 사업자들과도 5G 네트워크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8월에는 업계 최초로 5G 표준 멀티모드 모뎀 개발에 성공했다. 또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퀄컴 서밋'에서 세계 최초의 5G 스마트폰 시제품을 공개한 데 이어, 5G 기능이 적용된 첫 갤럭시 스마트폰 출시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한편 이 부회장은 사내 행사를 마치고 임직원들과 함께 사내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이 부회장은 직원들과 소탈하게 대화를 나누며, 인증 사진도 찍어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8월 김동연 부총리 방문 때에도 이 부회장은 사내 식당에서 식사를 했지만, 이번처럼 사내 행사를 마치고 별도로 식사를 한 것은 처음이다.<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5062311174702408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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