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8주 연속 하락…낙폭 커져

이번주 0.09%↓…종로구(0%) 제외한 24개 자치구 모두 내림세

    ▲자료: 한국감정원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가 8주 연속 이어지고 있다. 낙폭도 커졌다.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변동률은 지난달 31일 기준 -0.09%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12일(-0.01%) 이후 8주째 하락세다. 지난주(-0.08%)보다 내림 폭도 확대됐다.특히 이번주에는 종로구(0%)를 제외한 24개 자치구가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는 0.16% 하락했다. 지난주(-0.14%)보다 낙폭이 커졌다. 강남구가 -0.25%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 송파구(-0.18%)와 강동구(-0.09%)·서초구(-0.08%)가 뒤를 이었다.마포구도 이번주 아파트값 변동률이 -0.22%로 지난주(-0.06%)보다 하락 폭이 4배 수준으로 커졌다. 양천구(-0.13%)와 구로구(-0.10%)도 평균보다 많이 하락했다.감정원 관계자는 “9·13 부동산 대책 등 정부 규제와 금리인상, 2차 수도권 주택 공급계획, 입주 물량 증가, 거래량 감소, 전세시장 하락, 계절적 비수기 등 다양한 하방 압력으로 종로구를 제외한 모든 구에서 하락세를 기록했다”며 “종로구는 전반적인 매물 부족으로 호가가 유지되며 보합을 나타냈지만 마포구는 대흥·상수동 위주로 아파트값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강남4구는 전반적으로 재건축 단지 위주로 하락했지만 잠실 등 일부 지역은 급매물이 누적되며 신축도 하락했다”며 “양천구는 목동신시가지 위주로, 구로구는 구로·신도림동 위주로, 강서구는 투자 수요가 몰렸던 등촌동 위주로 하락했다”고 부연했다.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0.11%에서 이번주 -0.12%로 하락세가 심화됐다. 학군이 우수한 지역은 겨울방학 이사 수요로 일부 단지가 상승했지만 전반적으로 신규 입주 물량이 늘고 계절적 비수기로 모든 지역에서 보합 및 하락세를 보였다.지난달 28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수원 팔달구는 이번주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팔달구는 조정대상지역 효력 발생 전 집을 처분하려는 급매물이 일부 거래되며 지난주 0.13%에서 이번주 -0.05%로 하락 전환했다.같은 날 기흥·수지구가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된 용인 역시 이번주 아파트값이 0.11% 내려가며 지난주 보합(0%)에서 내림세로 돌아섰다.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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