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희기자
Everyday [사진= 조현화랑 제공]
반고흐 작품에서 색을 뺀 프린트 된 이미지를 찢어 놓은 작품6은 아르코미술관에서 발표했던 그의 전작인 'Falling'과 'Dying' 시리즈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이다.그의 작품 소재로 간간히 사용되는 새는 이번 전시에서 비둘기로 등장한다. 새를 선택한 것은 추락할(떨어지다) 가능성을 항상 품고 살아가는 것에 작가 스스로가 매료됐고, 비둘기는 날개를 가진 것 중에 가장 일반적이거나 시각적으로 많이 소비되는 것에서 보편적인 대상을 고른 것인데 그 어떤 대상보다 쉽게 길들일 수 있는 수동적이고 약한 대상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안지산 작가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조형예술을 전공했으며, 네덜란드 Frank Mohr International에서 페인팅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3-2014년 라익스 아카데미 레지던시에 머무르며 2014년 Buning Brongers Prijze를 수상했다. 네덜란드에서 먼저 데뷔해 2014, 2015년 개인전을 했다. 현재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경기도미술관, 대구미술관 등 주요 미술관에 소장돼 있다.박병희 기자 nu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