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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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아베 신조 일본 내각의 지지율이 일제히 하락했다고 17일 일본 외신들이 보도했다. 최근 임시국회에서 반대 여론이 강했던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문호 확대를 내용으로 하는 출입국 관리·난민 인정법(입관난민법) 등을 강하게 밀어붙여 통과시킨 것이 내각 지지율에 타격을 줬다.보도에 따르면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14~16일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 결과 아베 내각의 지지율이 지난달 23~25일에 비해 6%포인트 급락한 47%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진행된 니혼게이자이신문 여론조사에서도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47%로 나와 지난달 조사에 비해 4%포인트 떨어졌다. 니혼게이자이 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이 5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2개월 만이다.마이니치신문이 15~16일 진행한 조사에서는 지지율이 37%를 기록해 전월대비 4%포인트 하락했고, 같은 기간 교도통신 여론조사에서도 전월대비 4.9%포인트 하락한 42.4%로 나타났다.이번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는 임시국회에서 정부·여당이 반대 여론이 우세한 법안을 통과시킨 것에 대한 반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베 내각은 최근 임시국회에서 입관난민법 개정안 등을 밀어붙여 통과시켰다.이 법안은 사실상 이민정책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요미우리 여론조사에 따르면 입관난민법에 대한 반대한다는 의견은 48%로 '찬성한다(37%)'는 의견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았다. 정부가 외국인을 받아들일 업종과 임금 수준을 법 통과 이후 결정하겠다고 한 조치에 대해서는 '적절하지 못했다'는 답변이 65%에 달해 '적절했다(18%)'는 답변보다 세 배 많았다.니혼게이자이 조사에서도 외국인 근로자 수용 법안과 관련해 반대가 48%, 찬성이 40%를 기록했으며 남성보다는 여성이 반대하는 비율이 높았다.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