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 공동 17위 '세계랭킹 1위 도약 실패'

인도네시아마스터스 최종일 3오버파 난조, 삭산신 깜짝우승, 이성호 공동 12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저스틴 로즈(잉글랜드ㆍ사진)가 세계랭킹 1위 도약에 실패했다.16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로열자카르타골프장(파72)에서 열린 아시안(APGA)투어 인도네시아마스터스(총상금 75만 달러) 최종일 3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17위(6언더파 282타)로 밀렸다. 현재 1위 브룩스 켑카(미국ㆍ10.06점)와 불과 0.04점 차, 이 대회 "2명의 공동 16위 이상" 성적으로 '넘버 1'에 오를 수 있었다는 게 흥미롭다. 켑카가 결국 1위로 2018년을 마감했다.월드스타가 변방의 무대에 출사표를 던졌다는 것부터 뉴스다. 지난해 아내와 결혼기념여행에 나섰다가 우승컵까지 품에 안은 게 출발점이다. 1, 4라운드에서는 특히 10언더파씩을 몰아치는 괴력을 과시했다. 올해는 그러나 첫날과 둘째날 악천후가 이어지면서 가시밭길을 걸었다. 이날은 버디 5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 등 요란한 스코어카드를 작성했다.2번홀(파5)은 칩 샷이 두 차례나 그린 언덕에 맞고 흘러내려 더블보기를 범하는 등 불운에 따랐고, 12번홀(파5)에서는 '4온 4퍼트' 트리플보기라는 치명타를 얻어 맞았다. 로즈의 전력을 감안하면 의외다.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승을 앞세워 9월 플레이오프(PO)에서 '1000만 달러(112억원) 잭팟'을 터뜨렸고, 11월 유러피언(EPGA)투어 터키시에어라인오픈 2연패에 성공해 신바람을 내고 있는 상황에서다.품 삭산신(태국)이 4언더파를 보태 3타 차 우승(20언더파 268타)을 일궈냈다. 2016년에 이어 2년 만의 정상탈환이다. APGA투어 통산 3승째, 우승상금은 13만5000달러(1억5300만원)다. 헨리크 스텐손(스웨덴)과 챔피언조에서 격돌해 완승을 거뒀다는 의미를 더했다. 스텐손은 4위(14언더파 274타)다. 한국은 이성호(31) 공동 12위(7언더파 281타), 박상현(35ㆍ동아제약)이 공동 41위(이븐파 288타)를 차지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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