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 시행 이후 첫 민주당 구청장으로 당선된 정순균 강남구청장 '품격 있는 강남, 기분 좋은 변화' 슬로건으로 직원들과 격의 없는 대화와 부드러운 리더십을 보이고 있어 직원들 좋은 평가 보내 ...특히 주말 등 주민 행사에도 자신이 참석하는데도 직원들 동원하지 않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지방자치 시행 이후 첫 민주당 출신 구청장이 탄생한 서울 강남구에 변화의 바람기 거세다.민선 7기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취임 이후 ‘품격 있는 강남’, ‘기분 좋은 변화’를 슬로건으로 구정 운영에 변화를 주고 있다.특히 ‘부드러운 리더십’을 보이고 있는 정 구청장은 직장문화부터 바꾸는데 노력을 하고 있어 직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먼저 그간 딱딱하던 회의 분위기를 티타임 방식으로 바꿔 ‘아랫 사람들’도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그간 반복적인 회의나 비슷한 회의에 양식이 달라 회의자료만 만들어 내는 직원들의 불만을 줄이기 위해 불필요한 각종회의를 없애 직원들의 피로감을 없앴다.또 직원들과 대화방식도 카톡방을 개설해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의견을 전달할 수 있게 하고 있다.이와 함께 전임 구청장 시절 국경일마다 직원들을 동원, 주말도 없이 집집마다 태극기달기를 독려하는 불필요한 근무를 하게 하는 것을 중지했다.
특히 강남구 가장 큰 행사인 ‘강남페스티벌’같은 행사에서도 직원 동원을 최대한 자제했다.아울러 각종 직원 복지에도 관심을 가져 내년부터는 일하다 받을 수 있는 경미한 징계는 성과급 지급대상에 포함, 복지포인트도 상향 조정한다.이 밖에 글로벌 체험연수비 증액, 생활안전기금 대부금 증액 및 이자율 인하, 자율형 숙박시설 이용, 힐링의 날 운영, 심리상담 프로그램도 과감히 개선해 신명나는 직장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어 직원들 사기가 충만해져가고 있다.통합공무원노조 임성철 강남구지부장은 “구청장 한 분이 바꿨을 뿐인데 청내에서 직원들의 웃음소리와 밝은 표정을 볼 수 있고, 각종 행사에 청장님께 자연스런 농담을 던질 수 있는 직장문화가 형성됐다”고 전했다.또 “앞으로도 “직원들을 위한 청장님!”, “각종 여가문화 프로그램과 후생복지의 개선에 앞장 서는 청장님!”을 바란다“고 덧붙였다.최경희 언론팀장은 “공보실 직원들 경우 청장님께서 주말이나 휴일 행사에 참석하지 않도록 해 매우 좋아한다”고 전했다.최 팀장은 “정순균 청장님은 권위적인 행태를 지양하고 직원들 삶의 질을 배려하는 듯하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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