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1500원!' 클릭했더니 '재고없음'…샤오미에 비난 폭주

영국서 1파운드 판매 이벤트알고보니 재고는 고작 10대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가 영국에서 무리한 마케팅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고 IT전문매체 GSM아레나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샤오미는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에서 'Xiaomi Mi 8 Lite'와 'Xiaomi Mi A2'를 출시하면서 1파운드(약 1500원) 온라인 판매 이벤트를 개시했다.소비자들은 큰 기대감을 품고 웹사이트 오픈을 기다렸지만, 실제로 구매에 성공한 사람은 손가락에 꼽을 정도였다. 재고는 각 모델당 3대에 불과했다. 이후 각 모델당 2대씩 추가 돼 총 10대가 판매됐다.이는 영국 소비자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재고가 턱없이 부족했다는 이유다. GSM아레나에 따르면, 한 트위터 이용자는 샤오미 판매 웹사이트의 코드를 분석했다. 웹사이트에서 주문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재고 없음' 페이지로 연결되도록 프로그래밍 돼 있는 사실을 발견해 공개했다. 들끓는 분노는 영국 광고규제기관인 영국 광고표준위원회(the Advertising Standards Authority)로의 신고로 이어졌다.샤오미는 결국 공식 성명을 내고 사과했다. 샤오미영국은 "이미 해외에서 진행한 바 있는 마케팅 이벤트인데, 해당 팀이 이번 이벤트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몰릴 줄 몰랐다"고 밝혔다.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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