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문학상에 이소호 시인 '불편한 여자들의 목소리'

이소호 시인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올해 김수영문학상 수상자로 이소호(30) 시인이 선정됐다. 수상작은 '캣콜링' 외 쉰네 편. 심사진은 "시가 쓰여야만 했던 거센 에너지, 시인 내면과 외부 세상 사이의 압력과 분출을 보여주는 유밍한 응모작"이라고 평했다. 조재룡(51) 고려대 불어불문학과 교수는 "꾸밈과 수식을 제거한 얼음 송곳과 같은 문장으로 '정치적 올바름'을 부수고 거침없이 직진한다"며 "가차 없이 폭력의 중심부를 강타하고 그 실체를 드러내며 뿌리에 비판을 감행한다"고 했다.이 시인은 수상 수감으로 "이 시들은 제가 경험하고 듣고 배운 하나의 역사다. 폭력의 시집"이라고 했다. "불편하고 무한한 여자들의 목소리를 조금이나마 흉내 낼 수 있어서 기쁘다"고 했다. 이 시는 연말께 단행본으로 출간된다. 이 시인에게는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된다.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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