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3Q 흑자·4Q는 다시 적자 예상...OLED 사업구조전환 총력(종합)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상반기 내내 적자를 기록한 LG디스플레이가 3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을 시작한 뒤 5년만에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패널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4분기부터 다시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24일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매출 6조1024억원, 영업이익 1401억원을 내며 3분기만에 흑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분기 983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뒤 2분기에도 2281억원의 적자를 냈다. 3분기만에 흑자를 낸 배경은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32인치 등 일부 LCD 패널 가격 상승했고 우호적인 환율 영향이 컸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가 계절적인 성수기인데다 영업이익이 LCD 패널 판가 상승, 환율 효과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이 41%, 모바일용 패널이 21%,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이 20%, 모니터용 패널이 18%를 차지했다.사업 시작후 줄곧 적자를 기록했던 OLED 부문은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ㆍ부사장)은 2018년 3분기 실적발표에 이은 컨퍼런스콜에서 "OLED TV 사업에서 첫 흑자를 냈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3년 처음으로 OLED TV 사업을 시작한 후 5년간 시설 투자 등으로 OLED TV 사업에서 계속 적자를 내왔다. LG디스플레이 측은 "흑자 규모가 크지 않다"면서 구체적인 흑자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LG디스플레이는 중국발 LCD업체들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OLED로의 사업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20년까지 OLED 매출 비중을 현재 10%에서 40%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2조4616억원)의 366%수준인 9조원의 시설투자를 집행했다. 김 부사장은 "2018년과 2019년은 자사가 OLED로의 사업 전환을 하는 데 중요한 시기로, OLED 부문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감과 동시에 LCD 부문의 차별화 전략을 가속화 함으로써 수익성 창출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4분기실적이 다시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LCD 사업 매출 비중이 90%에 달하기 때문에 향후 패널 가격이 다시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위츠뷰는 BOE, CEC-판다, CHOT가 신규 공장 가동률을 점차 높이고 있기 때문에 지난 4분기 패널 가격은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분석했다.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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