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또 무더기 리콜‥118d 등 6만5000대 추가리콜

국토부, BMW 화재조사 관련 추가 시정조치…EGR 쿨러 내 침전물 확인 등 동일한 현상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국토교통부는 BMW 화재조사의 일환으로 BMW 118d 등 52개 차종 6만5763대에 대해 추가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3일 밝혔다. 민관합동조사단은 9월11일 BMW 118d(리콜 비(非)대상) 차량에서 EGR 쿨러 내 침전물 확인, 흡기다기관 천공현상 등 현재 진행 중인 리콜(화재)차량에서 발생하는 동일한 현상을 발견한 바 있다. 조사단은 BMW에 해당 차종이 리콜대상에서 제외된 사유, 필요 시 리콜대상 재산정 등 조치검토를 요구했다. BMW는 지난 8일 추가리콜 의향을 표명하고 대상차량, 차량 대수, 시정방법, 리콜시기 등의 내용을 확정한 제작결함시정계획서(시정계획서)를 22일 국토부에 제출했다.

BMW 차량 연쇄 화재에 따른 결함 은폐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8월30일 서울 중구 퇴계로 BMW 코리아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사진은 이날 BMW 코리아. <br /> <br /> 압수수색 영장에는 자동차관리법위반 혐의 등이 적시됐으며, 경찰은 수사관 30명을 투입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내부 서류 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호남 기자 munonam@

BMW는 118d(7222대), Mini CooperD (2만3559대) 등 52개 차종 6만5763대 소유자에게 24일 고객통지문을 발송하고, 11월26일부터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모듈 개선품 교체를 시행한다. BMW는 시정계획서에서 고객과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화재연관성이 낮은 엔진유형과 공정최적화(2016년 12월) 이전 EGR모듈 장착차량까지 추가리콜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신규 추가모델은 BMW 118d 등 23차종 3만7097대이고, 공정 최적화 이전 EGR모듈 장착 차량은 BMW 520d 등 29차종 2만8666대다. BMW는 시정계획서에 화재원인이 EGR 결함이라는 기존 입장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에 따라 시정조치 방법은 '개선된 EGR교체 및 파이프 클리닝'으로 기존 리콜과 동일하다.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추가리콜 조치로 BMW 화재조사가 끝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민관합동조사단을 통해 화재원인, 추가리콜 적정성 여부뿐만 아니라 은폐·축소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국토부와 교통안전공단은 BMW 리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불시 현장 점검도 실시할 예정이다.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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