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t 증설' 금호피앤비화학, 국내 최대 BPA 생산업체로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금호석유화학 계열사 금호피앤비화학이 비스페놀에이(BPA) 생산규모 면에서 국내 최대 업체에 오를 전망이다.금호피앤비화학은 지난 19일 여수시와 BPA 설비 증설에 대한 투자협약식을 했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증설을 통해 BPA 생산량을 20만t 추가할 예정이다.금호피앤비화학은 현재 LG화학과 함께 연간 45만t의 국내 최대 BPA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금호피앤비화학과 LG화학은 2013년 똑같이 15만t의 증설을 완료한 바 있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이번 증설로 65만t의 생산능력을 확보, 단독으로 국내 최대 생산업체에 오르게 된다. 금호피앤비화학과 LG화학 외에 삼양이노켐이 18만5000톤 규모의 BPA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금호피앤비화학은 신규 공장은 올해 연말 착공해 2021년 6월 준공 예정이다.금호피앤비화학 관계자는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핵심 주력산업인 BPA 생산량을 연 45만t에서 65만t까지 확대해 세계적 기초소재 수요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BPA는 폴리카보네이트(PC)의 핵심 원료로 자동차를 비롯해 휴대폰과 가전제품 외관에 쓰이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원료가 되는 물질이다. 중국의 PC 증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금호피앤비화학이 PC의 주요 원재료인 BPA 증설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이동욱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2021년 금호피앤비화학의 BPA 생산능력이 65만t까지 확대돼 세계 4~5위권 BPA 업체가 될 전망"이라며 "중국 등의 공격적인 증설 발표로 향후 5년(2018~2023년) 동안 PC 생산능력은 연평균 6.1% 증가할 전망이며 금호피앤비화학은 세계 PC 증설 확대에 따른 수혜가 가장 클 전망"이라고 진단했다.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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