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민당, 24일 소집 임시국회서 '전쟁가능 국가' 헌법 개정안 제출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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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일본 자민당이 오는 24일 소집하는 임시국회에서 '전쟁가능한 국가'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 헌법 개정안을 제출하기로 했다고 19일 일본 NHK방송과 산케이 신문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자민당 헌법개정 추진본부는 전날 당 본부에서 간부회의를 열고 오는 24일 소집되는 임시국회 회기에 자위대 근거 조항을 헌법에 명기하는 내용을 담은 개헌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임시국회 회기는 12월 10일까지 48일간 진행된다.시모무라 하쿠분 당 헌법개정 추진본부장은 임시국회에서 헌법 개정 찬반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국민투표법 개정안을 먼저 통과시킨 뒤 국회 헌법심사위원회에서 자위대의 존재 근거를 명기하는 내용을 포함해 4개 항목을 고친 개정안을 발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다만 야당의 반발이 있는 상황에서 연립여당인 공명당도 개헌에 소극적인 상황이다. 시모무라 본부장은 이날 공명당 기타가와 가즈오 헌법조사회장을 만나 자민당 개헌안을 중의원 헌법조사회에 제시할 의향을 전달했다.기타가와 헌법조사회장은 30분간의 만남에서 야당의 반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자민당 측에 신중하게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시모무라 본부장과 기타가와 조사회장은 임시국회에서 중의원 헌법조사회 간사를 맡는다.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달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승리한 직후 첫 메시지로 개헌 추진을 제시했다. 자민당은 지난 16일 신도 요시타카 전 총무상을 헌법개정 추진본부 간사로 임명하는 등 개헌에 속도를 내기 위한 체제를 정비했다.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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