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로교회 피지 농장서 탈출한 A씨 “아이들 타작마당 따로 있어” 폭로

은혜로교회 농장탈출/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화면 캡처

은혜로교회 피지섬 농장에서 탈출했다고 주장한 A씨가 은혜로교회에 대해 폭로했다.19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남태평양 피지섬의 은혜로교회 농장에서 탈출했다는 A씨의 인터뷰가 방송됐다.이날 A씨는 “신옥주씨(목사) 등 과천에서 타작마당을 주도했던 7명이 구속되었지만, 정작 피지에서 잡혀야 할 주범들은 잡히지 않은 상태”라고 주장했다. 지난 7월24일 신옥주 목사는 인천공항에서 체포되었다.A씨는 “(주범들은) 피지 정부 고위 관료 4명 정도가 협의를 해서 자기들끼리 석방을 시켜줄 만큼 이미 정부와의 관계가 엄청 돈독한 상황이다. 외교부가 철저히 움직여주셨으면 하는 간곡한 바람이 있다”라고 말했다.은혜로교회 사건은 신 목사가 “피지섬이 하나님이 약속한 ‘낙토(樂土)’”라면서 신도들을 데리고 떠난 사건이다. 피지섬에 따라간 신도들은 여권을 빼앗긴 채 무임금으로 12시간 이상의 중노동을 하는가 하면 귀국은 물론 외출조차 자유롭게 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신옥주 목사가 ‘타작마당’이라는 의식을 이유로 신도들 뺨을 때리고 머리채를 잡아 흔드는 등 폭행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다.‘타작마당’에 대해 A씨는 “직접 (교인들) 뺨을 쳐서 그거를 견디면 알곡이고 도망가면 그 사람은 쭉정이라고 했다”면서 “밤 10시부터 한 3시간 정도 매일했다. 피지에서 맞고 심한 외상으로 한국에 나와서 돌아가신 분도 계시다”라고 밝혔다. 이어 “젖먹이 아이들도 엄마와 다 분리돼있는데 이 아이들의 타작마당이 따로 만들어져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경기를 일으키면서 심하게 울면 귀신 처리한다고 했다”라고 폭로했다.한편 지난 8월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신 목사는 “무슨 폭행이냐. 폭행 아니다. 아동 경우에는 나는 한 번도 타작한 적 없고 아이들까지 타작마당을 하라는 소리는 한 기억이 전혀 없다”라며 ‘타작마당’ 의혹을 반박했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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