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훈 아이브스 대표 '고객과의 신뢰가 성공을 위한 키(key)'

배영훈 아이브스 대표가 19일 서울 영등포구 세대융합창업캠퍼스에서 열린 중소기업연구원의 '글로벌 강소기업 쎄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은결 기자] "1~2년 안에 '노력'의 결과가 나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투자자가 믿고 기다려주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기에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노력과 투자자의 신뢰, 두 가지가 없었다면 성공하지 못했을 것입니다."배영훈 아이브스 대표는 19일 중소기업연구원이 서울 영등포구 세대융합창업캠퍼스에서 개최한 제7회 글쎄(글로벌 강소기업 쎄미나)에서 이 같이 말했다.2010년 설립된 아이브스는 연매출 46억원, 수출액 18억원 규모의 최첨단 지능형 영상보안 전문기업이다. 아이브스는 관제목적·사후조치용으로만 사용되던 기존의 영상감시 장비와 달리 보고 듣고 말할 수 있는 지능형 영상감시시스템과 이상음원 탐지시스템을 개발했다.현대·삼성엔지니어링에 20여년 몸담았다가 50대 중반에 '실버창업'을 한 배 대표는 "8년에 걸쳐 수만여개에 이르는 각종 영상과 음원데이터를 확보해 긴급 상황 판별 능력을 가지게 됐다"며 "확보한 데이터베이스가 세계시장에서 인정받아 성장할 수 있었다"고 그동안의 경험담을 얘기했다.아이브스의 지능형 영상감시시스템은 자체적으로 누적한 알고리즘 데이터를 기반으로 침입, 화재, 폭력, 도난 등 각종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경고음을 송출하는 시스템이다.이상음원 탐지 시스템은 수신된 음원을 분석해 비명소리, 유리파손, 차량 충돌 등 이상음원으로 판단될 경우 연계된 폐쇄회로시스템(CCTV)을 이상음원 발생 방향으로 이동시켜 그 지역을 집중 관제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올해 초 150만달러 규모 지능형 영상분석 소프트웨어를 인도네시아에 수출했다.배 대표는 "현재 40개 지방자치단체에 1000군데 이상, 내년에는 5000군데 이상 우리 시스템이 깔릴 예정"이라며 "국내 공공기관을 비롯해 미국, 인도, 사우디 등 해외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번 세미나에는 배 대표와 이재성 크라운구스 대표가 강연자로 나서 기업 경영 노하우와 경험담, 애로사항 등을 이야기했다.김동열 중소기업연구원장을 좌장으로 김성희 중소기업진흥공단 처장, 김희선·황경진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 등 중소기업 전문가도 함께 했다.강연이 끝난 뒤에는 강연자와 전문가, 비즈니스인큐베이터의 청년 기업인들이 오찬을 함께하며 경험을 나눴다.이은결 기자 le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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