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30, 선물도 '복고'…찹쌀떡·엿의 부활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찹쌀떡, 엿과 같은 추억의 수능 선물이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16일 국내 대표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옥션에 따르면 수능을 한달여 앞둔 최근 일주일(10월8일~10월14일) 찹쌀떡 판매량이 지난해 수능 동기간 대비 6배(521%) 이상, 엿은 3배(242%) 이상 급증했다. 지난 2년간 판매량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신장세다. 지난해의 경우, 같은 기간 찹쌀떡과 엿 판매량은 전년 동기간 대비 각각 68%, 13% 감소했다. 2년 전인 2016년의 경우, 찹쌀떡은 전년 동기간과 비교하면 171% 판매가 늘었지만, 엿(-2%)은 감소세를 보였다.올해 찹쌀떡과 엿이 수능 대표 선물로 부활한 것은 복고 열풍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옛 감성의 먹거리나 추억을 떠올리는 복고 열풍이 더욱 거세게 불면서 수능선물 트렌드 변화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복고 감성을 담은 수능선물뿐 아니라 수험생의 집중력을 향상시켜주는 제품도 인기다. 해당 기간 견과류 판매량은 2배(172%) 이상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호두(297%), 해바라기씨(250%), 캐슈넛(241%)은 모두 3배 이상 껑충 뛰었다. 하루 섭취할 한줌의 견과류를 넣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하루견과와 아몬드도 각각 189%, 152% 판매가 늘었다.컨디션이나 체력 관리에 도움을 주는 실용적인 선물을 찾는 이들도 늘었다. 수험생의 숙면을 도와주는 숙면코밴드 판매량은 16배(1508%)나 치솟았고, 귀마개?소음방지 용품은 2배(189%) 이상 증가했다. 수면자세와 습관에 따라 기능별로 선택할 수 있는 기능성 베개도 9배(836%) 이상 판매가 늘었다. 이밖에 의자에 오래 앉아있는 수험생들을 위한 자세교정방석(791%)과 푹신한 도너츠방석(633%) 모두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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