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승인·비준해야'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유엔 산하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 사무총장은 "북한이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에 반드시 서명하고 이를 비준해야 한다"고 말했다.라시나 제르보 CTBTO 사무총장은 26일(현지시간) 프랑스 국영인 프랑스24 방송에 출연해 "21세기 이후 핵실험을 하는 국가는 북한이 유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그는 북미 외교 협상이 "(한반도 비핵화의) 좋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국제사회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한자리에 앉아 마주 보면서 검증 가능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길과 가능성을 열도록 지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제르보 사무총장은 "북한이 CTBT에 서명하고 비준한다면 미국, 중국 등 CTBT에 서명은 했지만 비준하지 않은 국가들도 설득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전 세계 모든 국가들이 CTBT의 약속 아래 핵실험을 금지하면 핵 위협이 없는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제르보 사무총장은 미국 외교전문지인 '포린폴리시'와 인터뷰에서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검증'과 함께 CTBT 가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그는 "북한의 CTBT 가입은 향후 진정한 핵 군축의 전망을 밝게 만들고, 미국의 CTBT 비준은 다른 국가들에도 도미노 효과, 즉 연쇄 반응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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