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테르테 대통령 '트럼프 관세 때문에 9년來 최고 인플레이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최근의 물가상승의 배경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및 무역전쟁을 지목했다.현지언론과 주요 외신은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이어 요르단을 방문한 두테르테 대통령이 현지 교민들을 만난 자리에서 "인플레이션은 트럼프 때문"이라면서 "트럼프가 관세를 올리고 일부 품목에 대해 수입 금지 조처를 하면서 상황이 악화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최근 발표된 필리핀의 8월 물가상승률은 작년 동월 대비 6.4%로 9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정부의 전망치인 4.7%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수준이다. 특히 식료품 부문의 물가상승률은 무려 8.5%에 달했다.다만, 최근까지도 두테르테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자신의 우상이라고 표현했다. 이스라엘을 방문한 자리에서 그는 "트럼프는 나의 우상"이라면서 "그는 말한 것을 실행에 옮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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