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파르디외 20대 여배우 성폭행 혐의

영화 '렛 더 선샤인 인' 스틸 컷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프랑스 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69)가 20대 여배우 겸 작가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드파르디외는 혐의를 부인했다.30일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드파르디외는 지난 27일 스물두 살의 여배우로부터 고소를 당해 검찰 수사를 받는다. 고소한 여배우는 지난 7일과 13일에 드파르디외의 파리 집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드파르디외의 변호인 에르베 테미는 프랑스 정보 라디오에 "수사가 끝나면 모든 책임에서 자유로워 질 것"이라며 무죄를 확신했다. "모든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고 했다.드파르디외는 60여 년간 영화 200여 편에 출연한 프랑스의 국민배우다. '고환(1973년)' 등에서 곰 같이 육중한 몸으로 섬세한 감정을 표현해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1990년에는 '시라노'로 칸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아카데미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같은 해 개봉한 영어 코미디 영화 '그린 카드'가 흥행해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프랑스 정부의 '부자 증세'에 반발해 벨기에 국적을 신청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러시아 국적을 받아 최근 수년간 프랑스에서 비판의 대상으로 전락했다.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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