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中 내륙 중심지 후베이성과 경제 협력 약속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코트라(KOTRA)는 중국 후베이성(湖北省) 정부와 공동으로 2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한-중 후베이성 경제 협력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왕샤오둥 성장을 비롯한 후베이성 대표단과 한중 기업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이번 세미나는 ▲후베이성 투자 환경 소개 ▲우리 기업 현지 진출 성공 사례 및 한중 기업 협력 방안 발표 ▲양국 기업 간 투자 프로젝트 및 구매 계약 체결식 ▲네트워킹 만찬 등 일정으로 진행됐다.후베이성은 중국 내륙의 중앙부인 화중(華中)의 중심 지역으로, '중부굴기', '장강경제벨트', '일대일로' 등 중국 경제 발전 전략에 잇달아 포함되면서 대표적인 국가 정책 수혜 지역으로 꼽힌다. 남한의 약 2배 크기에 6000만명의 인구를 가진 후베이성은 지난해 지역내총생산(GRDP)이 전년 대비 7.8% 증가한 5400억달러로 중국 31개 성·시·자치구 중 7위를 차지했다.후베이성을 중심으로 중국 중부 지역은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샤오미, 알리바바, 화웨이 등 굴지의 중국 기업들이 제2 본사 및 생산 연구 기지를 후베이성에 설립하고 있다. 지난해 외국인투자 금액과 대외 교역액은 각각 109억달러, 460억달러로 전년 대비 8.5%, 20% 증가하는 등 대외 개방도 확대되고 있다.중국의 국가급 메모리 기지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는 후베이성에서는 특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진출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구매 계약 체결식에서 우리 반도체 소재 및 장비 업체들의 중국 CSOT사에 대한 공급 계약이 체결됐다. 또한 의약품, 자동차부품, 물류창고 등 다양한 분야의 한국 기업들이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한 투자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권평오 KOTRA 사장과 왕 성장은 'KOTRA-후베이성 정부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후베이성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협력 뿐 아니라 후베이성 유력 기업의 한국 투자를 위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권 사장은 "이번 세미나와 업무 협약을 바탕으로 그동안 중국 연해 지역에 집중된 우리 기업 진출을 장강경제벨트로 다변화하도록 지원하고 후베이성 기업의 한국 투자 유치 등 다각적 경제 협력 기회를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KOTRA는 앞으로도 31개 중국 지방 성시와의 경제 협력 관계를 돈독히 해 지방정부와의 경제 협력을 한중 신(新)경제 협력 시대의 중요한 모멘텀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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