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가스냉방' 주목…전력 비상시에도 안정적 냉방 가능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폭염이 계속되면서 건물 냉방에 전기 대신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가스냉방'이 주목받고 있다. 냉방요금 절감 효과는 물론 전력수급이 불안정한 전력 비상사태에도 안정적인 냉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가스냉방기는 에어컨과 달리 전기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겨울철에는 난방기로 활용 가능해 냉난방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22일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5∼9월 냉난방 공조용 요금에서 원료비의 25%를 할인해주고 도매공급비용을 면제한다. 가스냉방기 설치비용은 한국에너지공단이 연 1.50~1.75%의 저리로 전액 융자해준다. 기업이 구매할 땐 가스공사에서 장려금을 지원하고, 최대 6%의 소득세 및 법인세 공제혜택도 준다.무엇보다 도시가스는 매설된 배관을 통해 공급되기 때문에 언제나 필요한 만큼 가스를 사용할 수 있고, 특히 여름철 전력위기와 같은 비상사태 시에도 안정적 사용이 가능하다.또 가스냉방기는 청정에너지인 천연가스를 사용해 대도시에서의 온실가스 배출감소에 크게 기여하며, 직화흡수식 냉온수기는 물을 냉매로 사용하므로 더욱 친환경적이다.아울러 가스냉방 시 소비전력은 전기방식의 10분의 1 수준이다. 이외에도 가스냉방기는 난방 시 제상운전(성에 제거) 없이 항상 일정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정부는 가스냉방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가스냉방의 사용을 장려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전력수급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냉방기 보급에 힘쓰고 있다"며 "2013년부터 연면적이 1000㎡ 이상인 공공기관 건물에 냉방설비를 설치하도록 의무화했다”고 말했다.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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