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도 온라인이 대세'…가장 많이 산 제품은?

1분기 국내 건강기능식품 온라인 시장 규모 1850억, 오프라인 규모 1013억 대비 1.6배온라인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홍삼'…이어 유산균, 비타민, 루테인, 밀크시슬 順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직장인 이모(36)씨는 최근 온라인으로 비타민 제품을 구입했다. 무더운 날씨에 요즘 더욱 피곤함을 느낀 탓이다. 이씨는 "요즘 기력이 달리는 것 같아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했는데,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게 더 저렴하다고 생각한다"며 "온라인에서는 구매 후기도 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국내 건강기능식품의 온라인 시장 규모가 오프라인보다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2일 정보 분석 기업 닐슨코리아의 건강기능식품 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온라인 채널 기준 185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오프라인 채널 시장 규모 1013억원 대비 1.6배 정도 큰 규모다.온·오프라인 채널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홍삼이었다. 각 채널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톱 5 제품군을 분석해본 결과 온라인에서는 홍삼(35.8%), 유산균 (11.3%), 비타민 (7.4%), 루테인 (3.5%), 밀크시슬 (2.7%) 순으로 판매됐다. 오프라인 채널에서는 홍삼이 81.5%로 온라인 보다 판매 비중이 훨씬 더 높았다. 이어 비타민 (5.4%), 유산균 (3.5%), 오메가3(1.9%), 루테인 (0.7%) 등으로 톱 5 제품군의 순위와 판매 비중이 조금 다르게 나타났다.오프라인 채널 판매 추이를 좀 더 상세하게 분석해본 결과 대부분 제품군에서 할인점과 백화점을 포함한 체인대형 판매 비중이 6대 4 정도를 유지하는 가운데 비타민, 유산균, 오메가3 제품은 할인점의 비중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또 건강기능식품 판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홍삼 카테고리 내에서 가장 잘 판매되는 제품 종류 10가지를 유통 채널 별로 분석해본 결과, 대용량 혹은 고가격 제품은 온라인 대비 오프라인 판매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돼 한국 소비자들은 홍삼 구매 시 대용량 혹은 고가격대의 제품은 온라인보다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주로 구입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유산균, 밀크시슬 등은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에서 주로 많이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경희 닐슨코리아 부사장은 “고령화와 더불어 전 연령에 걸쳐 웰빙, 건강, 예방에 대한 관심이 지대해지는 가운데 대표적인 건강기능식품이 과거 홍삼, 비타민에서 유산균, 밀크시슬, 루테인 등 그 종류가 세분화되고 형태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트렌드를 기반으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지속적으로 질적, 양적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닐슨코리아는 건강기능식품 판매 성과를 파악할 수 있는 온라인 및 오프라인 통합 인덱스를 출시했다. 인덱스에 포함된 건강기능식품 종류는 홍삼, 유산균, 오메가3, 비타민, 밀크시슬, 루테인, 두 가지 이상 성분이 들어간 제품, 체중조절제품, 칼슘, 아연 등이다.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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