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동반 1%대 하락…미중 무역분쟁 '재점화'

[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하면서 1% 이상 떨어지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이 재점화되면서 전날 뉴욕증시가 하락했고, 이날 중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국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2일 오후 1시46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34.83포인트(1.51%) 하락한 2272.24를 기록 중이다. 장중 한때 1.80% 떨어진 2265.46까지 미끄러지기도 했다.코스닥지수 역시 9.99포인트(1.26%) 내린 780.26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780선을 내주기도 했다.두 시장 모두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를 강화하고 있다. 코스피에선 기관이 2404억원, 외국인이 541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에선 외국인이 1108억원, 기관이 29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약세다. POSCO(-4.04%), KB금융(-2.78%), 현대차(-2.72%), 에이치엘비(-6.35%), 바이로메드(-4.10%) 등이 부진하다.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2000억달러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25%로 높여 시행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전날 뉴욕증시가 부진했던 데다가, 이날 중국 증시도 급락세를 보였다. 중국상하이종합지수는 현재 2.45% 하락 중이고, 선전 차이넥스트 지수도 2.98% 떨어지고 있다.찐링 KB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는 무역갈등 재격화를 비롯한 대내외적인 부담요인 영향으로 2% 넘게 하락했고, 위안화 약세 지속 등으로 투자심리 위축이 한층 가중됐다"고 분석했다.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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