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들 줄줄이 폐점하는데…버거킹, 나홀로 독주

2020년 500호점 매장 확대드라이브스루 등 공격 경영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대표적인 햄버거 프랜차이즈인 버거킹이 나홀로 독주하고 있다. 롯데리아와 맥도날드가 대내외적인 영업 환경 변화에 출점 전략을 보수적으로 수정한 가운데 버거킹은 매장을 늘려 전국구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을 추진중이다.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에서만 영업전략을 펼쳐 온 버거킹이 전국구로 매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을 세웠다. 올해 300호점을 오픈했고 2020년에는 500호점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버거킹 관계자는 "경쟁사들이 인건비와 임대료로 인해 폐점이 늘어나고 있지만 전국에서 버거킹 매장을 열어달라는 요청이 일 평균 1건 이상 들어온다"며 "전국에 있는 모든 고객들에게 버거킹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버거킹의 매장수는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6월말 현재 총 310 매장 중 서울 30%, 수도권 20%, 기타 50% 수준이다.드라이브스루(DT) 매장 역시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DT 매장은 50여개 수준. DT 매장은 고객 편의성을 바탕으로 일반 매장 대비 10~20%가량 매출이 높다. 특히 버거킹은 한국에서 주유소와 협업한 DT 매장을 열면서 '주유소+햄버거' 문화를 주도했다. 핵심 상권 외에 외곽 지역에 들어서기 때문에 임대료도 저렴하다. 이같은 '비지니스 모델'은 역수출까지 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24시간 딜리버리 서비스도 이달부터 서울 내 주요 상권 지역으로 확대한다. 버거킹은 지난 6월 청담점을 통해 24시간 딜리버리 서비스를 시작했다. 론칭 한 달여 만에 반응이 좋아 서비스 매장 확대에 본격 나선 것. 신림역점을 두 번째 24시간 딜리버리 서비스 매장으로 지정했으며, 이달 중으로 건대화양점ㆍ종로점ㆍ연세로점도 순차적으로 오픈한다.버거킹 담당자는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고 버거를 즐길 수 있는 방법으로 24시간 딜리버리 서비스를 론칭했다"며 "일부 지역을 제외한다 해도 각 매장 별로 기존 배달 가능 지역보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져 소비자들 반응도 좋다"고 전했다.이선애 기자 lsa@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소비자경제부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