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시에서 열린 의료관광 설명회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가 매년 외국인 환자가 늘고 있는 러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의료관광 유치에 적극 나섰다.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지역내 4개 전문병원과 함께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러시아를 방문해 ▲의료관광 설명회 및 무료 진료상담 개최 ▲의료관광상담센터 개소 ▲러시아 시 보건국 및 총영사관 미팅 ▲양국 의료기관, 에이전시와의 MOU 체결 등 해외환자 유치 기반을 마련했다.시는 지난 5~7일 노보시비르스크 메리어트호텔에서 의료관광 설명회와 무료 진료상담을 진행했다.시는 설명회에서 현지 메디컬 에이전시를 대상으로 POM(사후관리 안심시스템) 등 인천의 차별화된 의료관광 서비스와 고령화 연계상품·관광지 연계상품 등을 소개했다. POM 서비스는는 외국인 환자가 인천의 외국인환자 유치 등록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으면 90일간 1대 1 후속관리를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외국인 환자들이 해당 의료기관을 다시 방문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일정 조율을 비롯해 항공, 숙박, 체류생활비(치료기간 중 식대, 교통, 보조기구 등)를 지원한다.또 부평힘찬병원, 한길안과병원, 나사렛국제병원, 나은병원 의료진이 참여해 미리 홍보를 통해 예약 받은 120여명의 러시아 시민들을 대상으로 인공관절, 망막질환, 척추, 뇌혈관 질환에 대한 무료 진료 및 상담을 제공했다.인천시는 또 전문병원 4곳과 함께 러시아 이르쿠츠크 총영사관을 방문해 두 도시 간 의료 교류에 협의했다. 두 도시는 의료 인력과 보건 정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관계기관 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이르쿠츠크시에 있는 의료기관 MHC 내에 '인천시 의료관광상담센터'를 열어 러시아 의료관광객 마케팅을 위한 거점을 마련했다. 센터는 의료관광객 상담 및 유치 활동을 비롯해 러시아 현지 네트워크 강화, 뷰티 아카데미 교육생 발굴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인천시는 올해 러시아·중앙아시아을 비롯해 중국, 동남아시아를 3대 전략시장으로 정하고 마케팅 거점 구축, 국가별 특화 상품 개발 등 시장 특성에 맞는 국가별 타깃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올 하반기엔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의료관광상담센터를 개소해 CIS(독립 국가 연합) 지역 환자 유치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지난해 인천을 찾은 전체 외국인 환자는 1만4572명으로 2016년 보다 12.2% 늘어 전국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러시아는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인천을 방문하는 외국인 환자수가 많은 국가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한 러시아 환자수가 2.6% 감소했지만 방인 러시아 환자수는 전년 대비 66% 증가했다.김혜경 시 보건정책과장은 "올해도 해외환자 유치 두 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러시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며 "이번 러시아 방문을 통해 실질적인 기반이 조성된 만큼 러시아 환자 유치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