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버스 졸음·부주의 운전 경고장치 기능시연회 개최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교통안전공단은 5일 화성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버스 졸음운전 경고 장치 기능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시연회는 졸음·부주의 운전 모니터링 장치의 시연을 통해 지난해 경부고속도로 광역급행버스 추돌사고 등 졸음운전으로 인한 대형 사고의 예방을 위해 기획됐다. 시연회에는 공단을 비롯해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및 공동기관연구진 등이 참석했다.공단은 지난해 4월 '버스 졸음운전 경고 장치'를 개발한 이후 고속버스, 시내버스, 수도권 운행 광역직행버스 등 승객을 태우고 운행 중인 버스 총 20대를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완료한 바 있다. 시연회에서 소개된 장치는 ▲얼굴모니터링장치 ▲운행정보 프로그램 ▲운전자착용 밴드 ▲통합제어장치 등 크게 네 가지로 구성된다.이들 장치는 운전자의 운전행태를 점검하고 운전자 얼굴방향과 눈꺼풀 감김정도 등 운전자 피로상태를 측정할 수 있다. 또한 앞 차와의 추돌거리 예측, 지그재그 주행 등 차량의 궤적변화 등을 통해 위험상황을 예측한다. 운전자 상태와 차량주행정보를 수집해 사고가능성을 판단한 후, 위험상황일 경우 운전자 착용밴드에 강한 진동신호를 보내게 된다.공단은 향후 운수회사가 운전자의 위험운전 행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빠르면 올해 하반기, 졸음·부주의 모니터링 장치의 인터넷 등을 통한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권병윤 공단 이사장은 "운전자의 눈꺼풀 감김 정도만 측정하는 해외 경고장치와 달리, 공단에서 개발한 장치는 운전자의 생체변화와 차량의 비정상 주행정도를 함께 파악할 수 있어 졸음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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