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 58% '4차 산업혁명, 제조업 영향 크다'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국내 제조업체들 중 절반 이상이 4차 산업혁명이 사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한국은행이 전국 272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인식 정도를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이 각 업체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 57.9%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28.4%는 ‘중요하지 않다’로, 13.7%는 ‘잘 모르겠다’로 응답했다.한은은 25일 '지역경제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조사내용을 공개했다. 조사대상 중 64.4%가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알고 있다(‘잘 알고 있다’ 14.0%, ‘어느 정도 알고 있다’ 50.4%)고 응답했고 ‘들어보았다’는 33.8%, ‘전혀 모른다’는 1.8%로 조사됐다.4차 산업혁명이 각 업체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들은 긍정적 영향으로서 ‘생산성 향상’(26.1%), ‘생산비용 절감’(23.3%), ‘고객의 다양한 니즈 충족’ (17.3%) 등을 들었다. 부정적 영향으로는 ‘신규투자 관련 비용 증가’(39.0%), ‘경쟁 심화와 수익성 악화’(20.2%), ‘사업환경의 불확실성 확대’(18.5%) 등을 제시했다.4차 산업혁명이 고용에 미칠 영향에 대해 59.0%가 ‘고용 감소’를, 15.4%는 ‘고용 증가’를, 25.6%는 고용 변화가 거의 없을 것으로 응답했다. ‘고용 감소’를 예상한 업체 중 61.8%가 정규직·풀타임에서, 38.2%는 계약직·임시직·일용직에서 고용이 줄어들 것이라고 보았다.‘고용 증가’를 예상한 업체 중 89.5%가 정규직·풀타임에서 고용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정제, 자동차, 철강, 조선 등에서는 ‘고용 감소’를 예상하는 응답 비중이 높았으나, IT산업에서는 ‘고용 증가’를 예상하는 응답 비중이 더 높았다.
4차 산업혁명의 영향력이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업체들 중 이미 대응책을 마련해 실행하고 있는 업체는 25.6%, 대응 계획 수립 후 실행 직전 단계인 업체는 12.2%였으며, 현재 대응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인 업체는 43.6%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응하지 않고 있는 업체 비중은 18.6%였다.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응 현황을 주요 업종별로 살펴보면, 중요성 인식 업체 중 이미 이에 대응하고 있거나 대응계획을 수립한 업체 비중은 자동차(52.6%), 석유화학·정제(50.0%), IT(42.3%)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철강, 조선 및 기계장비는 주로 대응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인 업체 비중이 절반을 상회하고 있어 대응도 면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한편 4차 산업혁명의 영향이 중요하다고 응답한 업체들은 대응을 위한 중점 추진과제로서 ‘생산공정 혁신’(26.2%), ‘IT 등 관련 인프라 투자’(22.8%), ‘내부직원에 대한 기술교육’ (14.6%) 등을 주로 제시했다. ‘신사업 모델 개발’(9.7%), ‘전담조직 신설’(9.2%), ‘타 업체와의 기술적·전략적 제휴’(8.5%), ‘외부 전문인력 확보’(7.9%)에 대한 응답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았다.이들 업체가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하여 이미 도입하여 활용 중이거나 활용 초기 단계에 있는 기술로는 로봇(37.3%), 스마트팩토리(32.8%), 빅데이터(28.6%), 사물인터넷(21.0%), 무인운송수단(20.5%) 등의 순으로 많았다. 아직 관련 기술이 없지만 조만간 도입을 계획 또는 고려 중인 기술은 스마트팩토리(54.5%), 빅데이터(48.1%), 인공지능(46.4%), 사물인터넷(42.7%), 3D 프린팅(41.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조사대상 업체들은 4차 산업혁명 대응 관련 애로사항으로 ‘기술 역량 부족’(29.9%), ‘핵심인력 확보 애로’(21.3%), ‘국내 인프라 부족’(17.5%), ‘투자자금 부족’(16.0%), ‘정부의 지원정책 미흡’(10.4%)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업체들은 정부의 관련 인프라 확충, 투자 관련 보조금 지급, 세제 혜택, 교육훈련비 지원, 투자 관련 규제 완화 등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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