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지 8언더파 맹타 '톱 10 안착~'

아칸소챔피언십 고진영과 공동 9위, 하타오카 생애 첫 우승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강혜지(28ㆍ사진)의 막판 스퍼트가 돋보였다.25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 피나클골프장(파71ㆍ6331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아칸소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8언더파 데일리베스트를 앞세워 공동 9위(12언더파 201타)에 안착했다. 지난해 9월 인디위민인테크챔피언십 공동 5위 이후 9개월 만에 최고 성적이라는 게 의미있다. 2009년 LPGA투어에 입성해 개인 통산 13번째 '톱 10' 진입이다.9타 차 공동 42위에서 출발해 버디만 8개를 솎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13, 14번홀과 17, 18번홀에서 두 쌍의 연속버디를 낚는 등 전반에 4타를 줄였고, 후반 4번홀(파4) 버디에 이어 6~8번홀에서는 3연속버디를 쓸어 담았다. 그린적중률은 72%에 머물렀지만 23개의 '짠물퍼팅'이 발군이었다. 강혜지 역시 "퍼팅이 너무 좋았다"면서 "자신감을 얻었다"고 했다.현지에서는 '일본의 천재소녀' 하타오카 나사(19)의 생애 첫 우승(21언더파 192타)이 뉴스가 됐다. 8언더파를 몰아쳐 지난해 유소연(28ㆍ메디힐)의 토너먼트 레코드(18언더파 195타)까지 갈아치웠다. 우승상금은 30만 달러(3억3000만원)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2016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일본여자오픈에서 최연소 우승(16세 263일)을 작성해 주목을 받은 선수다.지난해 LPGA투어에 데뷔해 상금랭킹 140위로 시드를 날렸지만 12월 퀄리파잉토너먼트를 거쳐 재입성에 성공했다. 오스틴 언스트(미국) 2위(15언더파 198타), 이민지(호주)가 공동 3위(13언더파 200타)를 차지했다. 한국은 고진영(23ㆍ하이트진로)이 공동 9위에 합류했고, 디펜딩챔프 유소연이 공동 22위(9언더파 204타)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30ㆍKB금융그룹)는 공동 27위(8언더파 205타)에 머물렀다.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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