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김정은, 합의문 서명…'역사적 시작'(상보)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싱가포르=아시아경제 나주석·이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2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 합의문에 서명했다.이날 오후 1시40분(한국시간 2시40분)께 서명식장에 나타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매우 중요한 문서에 서명하게 될 것"이라며 "포괄적인 문서이고 좋은 훌륭한 회담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합의문에 양측 다 만족하고 있다"며 "한반도는 과거와 크게 다른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특별한 관계가 오늘 시작됐다"며 "오늘 만남은 그 누가 기대, 예측했던 것보다 좋은 만남과 좋은 결과로 이뤄질 것"이라며 "많은 진척이 있을 것이고 이렇게 만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김 위원장 역시 "우린 역사적인 만남에서 지난 과거를 극복하고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역사적인 시작을 하게 된다"면서 "아마 중대한 변화를 보게 될 것이다. 오늘과 같은 이런 자리를 위해서 노력해주신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앞서 CNN은 이날 양국 정상이 서명하는 합의문에는 대화의 진전을 인정하고 모멘텀을 이어가자는 약속 등이 포함된다고 미국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다만 이 관리는 구체적인 합의문 내용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상으로 앞서나가지 않겠다고 덧붙였다.서명장에는 인공기와 성조기를 배경으로 1939년 대법원에서 만든 책상이 설치됐다. 양국 정상이 앉은 책상은 이번 회담을 위해 미 대사관에서 대여했다.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16분 께(한국시간 오전 10시16분)부터 38분 간 단독회담을 진행했다. 이어 배석자들이 함께 하는 확대정상회담에 돌입, 1시간 40분간 진행한 뒤 회담을 종료했다. 두 정상의 '담판'은 약 140분간 가량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이날 오후 4시(한국시간 오후 5시)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기자회견에 김 위원장이 참여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2시간 후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며 "그동안 발표문이 배포될 것"이라고 말했다.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이설 기자 sseo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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