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도 반했다'…신세계푸드, '버거플랜트'로 햄버거 사업 본격 키운다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신세계푸드가 미국 수제버거 브랜드 '자니로켓'에 이어 이번에는 자체 브랜드를 론칭하고 본격적으로 햄버거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 1년간 신세계푸드 본사에서 공을 들인 개발 끝에 탄생한 '버거플랜트'가 주인공이다. 특히 버거플랜트에 대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기대가 높다. 정 부회장은 '버거플랜트' 팝업스토어 매장 오픈 전날까지 버거플랜트를 직접 시식하며 "햄버거 패티가 큰 것 아니냐"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신세계푸드는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1층에 지난해부터 개발해온 신규 버거 브랜드 '버거플랜트'의 팝업스토어를 열었다고 밝혔다.버거플랜트는 4000∼6000원대 가격의 버거 세트와 샐러드를 판매할 예정이다. 100% 호주산 청정우 패티와 국내산 치킨 패티, 자체 개발한 프리미엄 스펀지 도우 버터 번 등의 식재료를 직화 그릴 방식으로 만들어 제공한다.신세계푸드는 '고객과 함께 만드는 버거 전문점'이라는 콘셉트로 연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고객의 의견도 반영해나갈 예정이다. 고객이 레시피 또는 버거의 이름을 제안하는 '플랜트 어 트리(Plant a Tree)' 프로모션을 통해 매달 고객이 제안한 버거 2종을 출시하고 판매수익의 일부를 제안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정세원 신세계푸드 프랜차이즈팀 팀장은 "버거플랜트는 올해까지 직영점으로 매장을 3개 열고, 가맹사업을 내년부터 시작해 3년내 가맹점 위주로 100개 매장까지 오픈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신세계푸드는 이날 코엑스 1층에 버거플랜트와 함께 외식매장인 수제맥주 펍인 '데블스도어', 유기농 아이스크림 전문점인 '쓰리트윈즈' 등도 함께 개장했다. 지난 4월부터 코엑스 컨벤션센터의 케이터링을 운영해 온 신세계푸드는 케이터링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전시동 1층에 약 1300㎡(400평) 규모의 초대형 외식매장 운영을 준비해왔다. 코엑스가 직장인과 구매력이 높은 가족 단위의 고객들이 주로 찾는다는 점에 주목해 매장을 구성했다.데블스도어 코엑스점은 주류, 음식, 음악, 게임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펍 콘셉트로 구성했다. 1000㎡(300평), 400석 규모의 웅장한 매장에 클럽 스타일의 조명과 DJ부스를 설치해 트렌디한 분위기에서 파티와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쓰리트윈즈는 고급 디저트 시장의 성장세에 따라 32석 규모의 프리미엄 아이스 디저트 카페로 변신했다. 미국에서 직수입한 쓰리트윈즈 유기농 아이스크림에 신세계푸드가 자체 생산한 베이커리, 음료 등을 접목한 팬케이크, 빙수, 쉐이크, 조각케이크 등 13종을 새로 출시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연간 300만명이 찾는 서울지역 최대 복합쇼핑몰 코엑스에서 성공적인 식음시설 운영을 통해 신세계푸드의 역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것은 물론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선애 기자 lsa@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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