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병 인터뷰] 이준석 “김성환, 구청장 시절 핵심지표 악화에도 업적 강조”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김지희 수습기자]“김성환 후보가 노원구청장으로 행정을 담당한 8년 동안 상계동 지역에서 인구가 10% 넘게 빠졌고 재정자립도도 꼴찌를 기록하고 있어요. 핵심 지표들이 이렇게 안 되고 있는데도 본인의 업적을 강조하는 게 의외죠”지난 29일 노원구 상계동의 선거캠프에서 만난 이준석 바른미래당 노원병 후보는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 “지금까지 소위 막걸리 정치를 해온 인물”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본인을 효자구청장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애초에 선거를 목표로 하는 행정을 해왔다는 의미”라고 강하게 비판했다.이번 6·13 지방선거와 함께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치르는 서울 노원구병에서는 이 후보와 재선 노원구청장 출신 김성환 후보, 강연재 자유한국당 후보가 경쟁구도를 이루고 있다. 앞서 진행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까지는 김 후보가 큰 격차로 다른 후보들을 앞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 후보는 “상계동 내에서의 평가가 지난 선거와 매우 다르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이 후보는 “지난 20대 총선 당시 여론조사에서 저와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비등한 것으로 나왔지만 막판에 무당층 20%가 안 후보로 넘어갔다”면서 “이번에도 부동층의 표심이 마지막에 움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원 출신이라는 점도 강점으로 들었다. 그는 “상계동 출신이라는 걸 밝힌 다음부터 주민들이 제 이야기를 한 번 더 듣고 더 관심을 가져주신다”고 귀뜸했다.
단일화에 대해서는 “지향점이 유사해 유권자층을 서로 흡수해가자는 취지에서는 될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다만 강 후보와 손잡는 일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강연재 후보는 안철수 후보를 조롱하기 위해 내보낸 후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며 “정략적 후보에 대해서는 단일화 검토 자체가 아니라고 본다”고 일축했다.이날 이 후보는 민주당의 노원병 지역 시의원, 구의원 공천과 관련해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민주당이 기존에 등록했던 김치환 후보를 선거 전날 탈락시키고 구의원 후보로 나오겠다던 인물을 시의원으로 올리는 등 희안한 공천을 하고 있다”며 “사고가 있는 게 아니라면 이렇게 광범위하게 후보를 갈아치우지 않는다”며 해명을 촉구했다.<center><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609101804484441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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