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우기자
개쉽싸리 줄기 및 잎모습(사진=국립수목원)
쉽싸리풀의 모습. 개쉽싸리와 외형은 흡사한데 크기가 더 큰 편이다. 쉽싸리풀 계열로는 애기쉽싸리, 개쉽싸리, 털쉽싸리 등이 있다.(사진=국립수목원)
앞에 붙은 '개'는 쉽싸리보다 볼품없고 작다는 의미로 붙은 접두사다. 보통 이름이 같은 식물인데 앞에 접두사로 '개'가 붙으면같은 종이지만 보다 작은 식물을 뜻한다. 쉽싸리가 보통 높이 1m까지 자라는데 비해 개쉽싸리는 30cm 정도로 자라 쉽싸리보다 작기 때문에 개쉽싸리로 불리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개쉽싸리의 모양 자체는 쉽싸리와 흡사하다. 보통 줄기 밑부분이 비스듬히 곧게 자라며, 마디에 흰 털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잎은 마주나며, 도란형 또는 도피침형으로 길이 2-4cm, 폭 1-2cm, 끝은 뾰족하고 밑부분은 급하게 좁아지며,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꽃은 7-8월에 줄기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서 돌려나며, 흰색이다. 꽃받침은 종 모양이고 윗부분은 5갈래로 갈라진다.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만주, 중국 일대, 일본에서도 자생하는 식물로 한반도 전역의 연못이나 물가, 습지 근처에서 발견할 수 있는 풀이다. 특히 줄기잎을 일명 '택란(澤蘭)'이라 부르며 예로부터 약으로 쓰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가을부터 겨울에 채취해 5~10그램(g) 정도를 달여 먹는데, 산후복통이나 출혈을 막아주는데 쓰인다고 알려져있다.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