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한 달 앞 서울 구청 공무원들 줄서기 돌입

새 구청장 후보 결정된 구청 공무원들 후보는 물론 측근들 줄서기 시동 눈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6.13지방선거일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서울 구청장 후보군이 드러나면서 여야 대진표가 짜여지고 있다.이에 따라 서울 자치구 공무원들도 '정치 중립'이란 법 규정에 따라 드러내놓지는 못하지만 조용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특히 이번 선거를 통해 구청장이 새로 바뀌는 구청 공무원들로서는 어느 줄을 서야 할 지 전전긍긍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기존 구청장쪽 라인에 섰던 공무원들은 물러나고 새 구청장과 가까운 공무원들이 전면에 나설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벌써부터 당선 가능성이 큰 구청장 후보쪽에 줄을 서는 구청 공무원들이 늘고 있다.특히 이번 선거에서 당선이 유력해 보이는 후보들에게 줄을 대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서울 A구청은 더불어민주당 구청장 후보 경선을 통해 후보가 결정되면서 벌써부터 다양한 설들이 무성하다.“어느 과장이 **과장 간다더라” “어느 공무원이 다시 구청으로 들어온다” 등 무성한 설들이 나오고 있다.
또 B구청은 아직 후보 경선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몇 몇 과장들이 모 후보쪽에 줄을 섰다는 얘기들이 들려온다.특히 이들 중 몇 명은 밴드에 공감을 표현하는 등 드러내놓고 선거운동을 하는 모습을 보여 빈축을 사고 있다.또 C구청에서도 몇 몇 과장들이 후보측 핵심관계자들에게 줄을 대고 있다는 후문이다.이처럼 구청장이 선거를 통해 선출되기 때문에 구청 공무원들로서는 후보쪽 사람들과 줄을 잡기 위해 혈안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 구청장이 2~3선에 도전하는 종로구(구청장 김영종), 용산구(구청장 성장현), 성동구(구청장 정원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 강북구(구청장 박겸수), 도봉구(구청장 이동진),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양천구(구청장 김수영), 강서구(구청장 노현송), 구로구(구청장 이성), 동작구(구청장 이창우) 등은 큰 동요 없이 비교적 안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공무원들이 업무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미 현직 구청장들과 4~8년간 호흡을 맞춰 어느 공무원들이 일을 열정적으로 하는지 이미 현 구청장들이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새로 구청장 후보가 뽑힌 광진구, 노원구, 마포구, 영등포구, 관악구, 송파구, 강동구 등은 상대적으로 불안감이 있는 것 또 한 사실이다.서울 자치구 한 공무원은 "선거 중립 선언 등 행사를 갖고 있지만 선거를 통해 구청장이 뽑히니 공무원들로서도 줄을 설수 밖에없는 입장인 것같다"고 전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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