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미세먼지, 가장 큰 관심사'…리커창 '원인 매우 복잡'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총리가 9일 오후 일본 도쿄 제국(帝國)호텔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br />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9일 도쿄에서 만난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총리는 미세 먼지 문제에 양국이 공동 대응 하기로 뜻을 모았지만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시각차를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도쿄 임페리얼(제국)호텔에서 가진 리커창 총리와의 양자회담에서 "양국 국민이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이 미세먼지 문제이고, 이 문제는 양국 국민의 건강에 직결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 정부가 진지하게 걱정하고 함께 협력하는 모습을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리커창 총리는 "미세 먼지의 원인은 매우 복잡하며 그 이유도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국과 함께 연구하고, 실질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고 답했다.두 정상은 미세먼지 대응 등 환경 협력을 총괄하게 될 한중환경협력센터의 출범을 환영하고, 미세먼지 대응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중환경협력센터는 다음달 23~24일 중국에서 열리는 한·일·중 환경장관회의를 계기로 출범할 예정이다.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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