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신규채용 7% 늘고 비정규직 9% 줄어

신규채용 증가세는 갈수록 둔화…복리후생비 소폭 증가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지난해 공공기관의 신규채용 규모는 늘었지만 신규채용 증가세는 갈수록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정책에 따라 비정규직 규모는 줄었다. 기획재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17년도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시'를 30일 오전 9시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번 정기 공시는 공기업을 포함한 338개 공공기관의 정원ㆍ신규채용ㆍ복리후생비 등 27개 항목 5년치 현황을 정리ㆍ분석한 것이다.지난해 공공기관 신규 채용 규모는 2만2553명으로 전년 대비 1544명(7.3%) 소폭 증가했다. 공공기관 신규 채용 규모 증가율은 지난 2015년 전년 대비 9.5%(1676명)였다가 2016년 전년 대비 8.7%(1685명)으로 감소했다. 2년 연속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는 것이다. 공공기관 비정규직 규모는 지난해 3만4133명으로 3385명(9.0%) 감소했다. 문재인 정부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추진하면서 공공기관의 채용 방침이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공공기관의 보육비 등 복리후생비는 전년 보다 288억원(3.6%) 늘어난 8363억원으로 조사됐다. 복리후생비는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따른 영유아 보육시설 확대과 휴가 권장 정책에 따른 문화활동 증가 등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복리후생비 가운데 보육비(18.6%), 문화여가비(8.1%) 등이 주로 늘었다.338개 공공기관 중 산업은행·수출입은행·기업은행을 제외한 335개 공공기관의 부채 규모는 495조6000억원으로 전년(500조4000억원)보다 4조8000억원 감소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기관 부채 비중은 2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9년(29%)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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