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북 주민들의 삶 다룬 다큐 상영 '눈길'

[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남북 정상회담 개최 등 남북 관계가 급속히 해빙 무드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남북한 주민들의 삶을 조명한 이색 다큐멘터리 상영회가 열린다.경기도와 사단법인 DMZ국제다큐영화제는 '다큐로 만나는 남북한:지금을 살아가는 마음들'을 주제로 4월부터 8월까지 총 다섯 차례 서울 종로구 북한대학원 대학교 정산홀에서 기획상영회를 연다고 19일 밝혔다.상영작은 ▲경계에서 꿈꾸는 집(4월21일) ▲나는 선무다(5월19일) ▲황색바람(6월30일) ▲우리가족(7월28일) ▲남북미생(8월25일) 등 다섯 편이다. 남북의 갈등을 직접 다루기보다 분단체제 안에서 사는 사람들의 마음을 조명하는데 초점을 맞춘 작품들이 많다. 특히 남북관계가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는 현 상황에서 정치 변화에 선행해야 하는 남북주민의 내적 화합을 다루고 있다.'경계에서 꿈꾸는 집'(감독 김량)은 남방 한계선 아래 접경 마을 철원의 풍경과 그 속에서 삶을 꾸려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나는 선무다'(감독 아담 쇼버그)는 지난 7회 DMZ국제다큐영화제 개막작으로, 북한 이탈자인 화가 선무의 삶을 다룬 작품이다.'황색바람'(감독 조현준)은 북에서 건너와 한국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담고 있으며 '우리가족'(감독 김도현)은 북에서 이탈한 어린 아이들의 지난한 삶과 희망을 조명한다.'남북미생'(감독 조성형)은 남과 북에서 각자 고군분투 하는 두 여학생의 삶을 나란히 보여준다.기획 상영회는 현장접수로 진행되며 관람은 무료다. 상영회에 관한 보다 상세한 정보는 DMZ국제다큐영화제 홈페이지(www.dmzdocs.com)에서 확인하면 된다.한편, 올해 10회째를 맞는 DMZ국제다큐영화제는 오는 9월13일부터 20일까지 경기도 고양시와 파주시 일대에서 열린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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