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50억개 빅데이터 '도정'에 접목한다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최근 3년간 빅데이터 분석과정에서 축적된 150억개 이상의 빅데이터를 도정 전 분야에 활용한다.도는 2015년부터 일자리ㆍ관광ㆍ119ㆍCCTV 등 도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공공 및 민간부문의 빅데이터 150억개 이상을 축적했다며 이를 도정 전분야로 확대 활용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현재 도가 보유한 주요 빅데이터는 ▲경기도 맞춤형 일자리 빅데이터 분석에 사용한 국민연금, 워크넷 등 공공부문의 데이터 2000만개 이상 ▲관광ㆍ119구급차량ㆍCCTV분석 등에 사용한 통신사 유동인구 ▲카드사 매출 등 민간 데이터 등 총 150억개 이상이다. 여기에 학교ㆍ상가ㆍ보육시설, CCTV 설치지역, 주요관광지 정보 등 다양한 공공분야 빅데이터도 포함돼 있다.도는 이들 빅데이터가 도 주요 정책수립은 물론 현황 파악과 개선사항 발굴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예를 들어 국민연금이 보유한 빅데이터는 아파트별 경제인구, 취업 및 실업인구, 평균 월소득 등을 알 수 있어 일자리, 여성, 보육, 도시주택 관련 정책에 활용할 수 있다. 또 통신사가 보유한 내ㆍ외국인 유동인구 데이터와 카드사 매출 데이터는 관광, 상권, 다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정책 수립에 주요 기반이 될 수 있다.도는 실제로 최근 군산 GM사태가 불거질 당시 도내 GM근로자 거주 분포 등을 분석해 해당 부서가 현황파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했다.도 관계자는 "5월부터 각 부서와 사업소를 대상으로 먼저 지원을 시작하고, 하반기부터는 시ㆍ군과 산하 공공기관까지 빅데이터 분석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빅데이터가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인 점을 감안할 때 경기도가 4차 산업을 이끌어가는 선도적 지자체의 모델을 만들어 가는 셈"이라고 설명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