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쇼크]삼성증권 주주들 '기존 주주 손해 처리 똑바로 안하면 소송'

[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삼성증권의 황당한 '배당 실수'에 손해를 보고 있는 주주들이 불만을 표했다.6일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삼성증권 종목토론실을 보면 삼성증권과 삼성증권의 직원들을 질타하는 의견들이 눈에 띈다.한 네티즌은 "삼성증권 직원들 소름 돋는다"면서 "업무시간에 일은 안하고 갑자기 들어온 엄청난 주식 보고 열심히 팔고 있었다니"라고 말했다.또다른 네티즌 역시 "도덕적 해이"라며 "잘못된 거 알면서도 파는 사람들이 증권회사에 있으니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잘 될 턱이 없다"고 비꼬았다.이들은 이날 오전 삼성증권이 직원의 실수로 직원들이 보유한 우리사주에 1주당 1000원의 현금 배당 대신 1000주의 주식을 배당하고, 직원들 중 일부가 시장에 대규모 물량을 내놓으면서 시장 폭락을 야기한 것을 질타한 것이다.일부 주주들 중에선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소송 준비하죠"라며 "직원 실수로 없는 주식 생겨나서 기존 주주들 손해 입은 거 처리 똑바로 안 하면 소송 준비해야겠네요"라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한편 이날 오후 2시27분 현재 삼성증권은 전일 대비 2.39%(950원) 내린 3만8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11.68% 급락한 것에 비해선 낙폭을 축소하고 있지만, 주가 하락에 대한 책임을 묻는 주주들의 원성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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