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수선임기자
(사진=블룸버그뉴스).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미국령 해양에서 범죄자나 선박을 추적하고 체포하는 미 해안경비대(USCG)가 지난달부터 200척 이상의 북한 선박까지 제재 목록에 올려놓고 감시 중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USCG가 북한 선박을 감시 대상에 포함한 것은 올해 초부터다.알라나 밀러 USCG 대변인은 "지난해 8월 채택된 새로운 대북제재법의 행정예고 기간인 180일이 지나 USCG의 상급기관인 국토안보부가 모든 북한 선박의 미국령 진입과 환적을 금한다고 지난달 발표했다"고 설명했다.감시 대상은 북한과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300t 이상의 모든 선박이다. 지난 13일 현재 제재 대상인 북한 관련 선박은 모두 218척이다.이들 선박 가운데 국무부와 USCG가 북한 국적 선박으로 파악한 게 198척이다. 나머지 20척은 북한 국적 선박임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북한과 연관 있다고 판단되는 배들이다.밀러 대변인은 "북한 당국과 북한인 또는 그 대리인에 의해 소유ㆍ운영되는 선박,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결의를 위반한 선박들이 제재 대상에 추가된다"고 덧붙였다.USCG는 해안경비와 구난을 목적으로 하는 군사조직이다. 육군ㆍ해군ㆍ공군ㆍ해병대와 함께 미군을 구성하는 5군 가운데 하나다.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