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文대통령에 '개헌안 발의 26일로 미뤄달라'

'개헌특위 논의 마무리하고 원내대표-간사간 협의하자' 제안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오는 21일로 예정된 헌법개정안 발의를 26일로 미뤄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말했다.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통령의 개헌발의를 야당에서 비판할 자격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지만, 마지막 노력을 다 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우 원내대표는 우선 야권을 향해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여야를 막론한 모든 후보가 이번 지방선거 때 개헌 국민투표를 함께 실시하자고 공약했다"며 "한국당이 느닷업시 6월 개헌안 발의 입장을 내놨는데, 이는 기존 약속에 대한 파기 선언이자 조속한 개헌 마련을 요구하는 국민의 의사를 전면으로 부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우 원내대표는 민주당 개헌방향에 대해 "대통령제를 근간으로 지방분권, 삼권분립, 선거제도의 비례성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여야를 떠나 정치권 모두 국민과 약속했고, 선거와 국민투표를 동시 실시해야 개헌안 투표율 확보가 실질적으로 가능하다"고 강조했다.우 원내대표는 또 "15개월간의 헌법개정특별위원회 논의를 마무리하고, 원내대표와 간사 간 머리를 맞댈 수 있도록 간곡히 요청한다"며 "발의권에 대한 억지 주장을 그만두고 내일부터 개헌 협의 틀에 앉아 달라"고 당부했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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