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신원기자
라이트폰2 [출처=thelightphone 인스타그램 캡처]
[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최근 불필요한 영역을 최소화하고 단순함과 간소함을 선호하는 ‘미니멀 라이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이런 세태를 반영한 휴대전화도 등장했다.전화, 문자는 물론 데이터 통신 기능까지 갖춰 이메일, 쇼핑, 뱅킹까지 가능한 ‘스마트폰’이 등장한지 10년이 넘은 지금 이에 반하는 ‘덤폰(바보폰, Dumb Phone)’이 각광받고 있다. 미국 ‘라이트’는 스마트폰을 족쇄로 여기는 사람들을 위해 덤폰을 개발했다. 지난 2015년 라이트1을 출시해 1만 명 가량이 구매했다. 당시 라이트1은 전화통화와 문자메세지 기능만 제공했다.내년 4월 출시 예정인 라이트2는 이전 시리즈에서 4G LTE 기능이 추가됐다. 음악과 날씨정보, 지도, 계산기 등 기본적인 기능을 넣었다. 하지만 라이트사의 방침상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뉴스. 이메일 등은 지원하지 않을 예정이다. 회사 측은 “앞으로 나올 시리즈에 기능 추가가 있을 수는 있지만 SNS, 뉴스 등은 절대 추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라이트사 창업자인 조 홀리어는 “궁극적으로 라이트폰(덤폰)이 스마트폰을 대체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다만 스마트폰으로 피곤한 삶을 보내는 사람들에게 이 휴대전화가 휴식의 도구로 사용되길 바란다”고 했다.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