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AI 스피커에 '음성통화' 넣는다

사업목적에 '별정통신사업' 추가…'알뜰폰 사업 진출과는 별개'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네이버가 AI 스피커에 음성통화 기능을 추가한다. AI스피커와 '클로바'를 탑재한 기기에 통화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별정통신사업자로도 등록할 예정이다.1일 네이버(NAVER) 등에 따르면 오는 23일 개최되는 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별정통신사업'을 추가할 예정이다.네이버는 AI 플랫폼 '클로바'에 음성통화기능을 탑재하기 위해 전기통신사업법 제21조에 따라 법인 정관·이용 약관 등에 '별정통신사업자' 사업목적을 추가하기로 했다. 별정통신사업이란 SK텔레콤이나 KT 등 기간통신사업자의 일부 회선을 빌려 음성통화 등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며 등록제로 운영된다. 대표적인 별정통신사업자가 알뜰폰(MVNO)이다.해외에서는 아마존의 AI스피커 '에코'나 구글의 '구글 홈' 등이 음성통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도 통화 기능을 추가하기 위한 사전 준비에 나선 것이다.네이버는 이번 사업목적 추가는 알뜰폰 사업 진출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라인의 자회사 라인모바일은 일본에서 MVN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라인의 해외사업을 맡는 라인플러스도 별정통신사업자로 등록돼있다.네이버 관계자는 "AI스피커 '웨이브'나 '프렌즈'에 음성통화 기능을 사용하려면 통신사로부터 별도의 번호를 부여받아야 하는데, 이를 위해 별정통신사업자로 등록한 것"이라며 "알뜰폰 사업자들처럼 통신사업에 진출하려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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