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수음식에 지쳤어요'…설 직후 간편식 수요 증가

롯데마트·슈퍼, 설 명절 전후 일주일간 매출 분석 결과…홈메이드믹스 2배 늘어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롯데마트와 롯데슈퍼가 설 명절 전후 일주일간 매출을 살펴보니 명절 제수음식에 지친 고객들이 밥 보다는 간단한 한끼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롯데마트는 2016년 설과 2017년 설 명절 당일을 제외한 전후 일주일간의 매출을 분석해 보니 제수음식 준비에 고생한 주부들이 밥 대신 시리얼, 패스트푸드, 라면, 즉석조리식품 등으로 간편하게 한끼를 해결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며 관련 품목들의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18일 밝혔다.대표적인 품목으로 흰우유와 시리얼은 평균 6.2%, 15.3%, 패스트푸드는 31.9% 매출이 늘었다. 밥 대신 호떡, 팬케이크, 파스타 등으로 아이들의 식사를 대신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며 홈메이드믹스는 평균 2배(109.9%) 가량, 파스타소스는 39.1% 매출이 증가했다.라면은 평균 8.6%, 즉석밥죽류는 19.6%, 컵밥류는 7% 매출이 늘었으며, 명절 제수음식의 느끼함을 해소하기 위한 수요 증가로 동기간 탄산수 매출도 평균 4.1% 증가했다.롯데슈퍼에서도 동기간 흰우유가 평균 9.5%, 시리얼이 15.7%, 즉석식품류가 16.4%, 라면이 15.2% 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이에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설 직후 고객 수요를 고려해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간편 먹거리 행사를 준비했다.롯데마트는 오는 21일까지 ‘민물장어초밥(10입·장어 중국산)’을 8980원에, ‘온가족 베스트 초밥세트(1팩·25입)’을 1만9900원에 판매한다.(덕진점, 송파점 제외)롯데마트 가정간편식 PB ‘요리하다’ 다다익선 행사를 진행해 ‘요리하다 불고기 한접시(200g·2입,7900원)’, ‘요리하다 한입쏙 떡갈비(400g, 4980원)’, ‘요리하다 불고기파전(390g, 5900원)’ 등 ‘요리하다’ 상품 2개 구매 시 10%, 3개 구매 시 15%를 할인해 준다.롯데슈퍼는 오는 20일까지 ‘농심 안성탕면(5+1입)’, ‘농심 사리곰탕면(5입)을 각 3150원에, ‘오뚜기 진라면(매운·순한 각 5+1입)’을 각 2590원에 판매하며 2개 구매 시 추가 10%를 할인한다.또 ‘떡볶이의 신 떡볶이(치즈 332g·국물 420g)’를 각 3590원에, ‘백설 파스타소스(토마토·아라비아따·크림토마토 각 455㎖)’를 각 3790원에 판매하며 2개 구매 시 추가 10%를 할인해 준다.이상진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명절 연휴 동안 기름진 제수음식에 지친 입맛을 살리고 제수음식 준비에 고생한 주부들을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며 “명절 입맛 후유증을 해소하고 손 쉽게 한끼를 해결 할 수 있도록 간편 먹거리 중심으로 상품을 제안한다”고 말했다.한편 설 명절 직후 아이들 선물과 세뱃돈을 받은 아이들이 장난감을 사려는 수요가 겹치며 롯데마트에서 설 명절 직후 장난감 매출은 2개년 평균 27.1% 증가했다.오종탁 기자 ta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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