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이익·수주·밸류 모두 매력적…성장성 시동'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금호산업의 성장성에 본격적으로 시동이 걸리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일회성 요인으로 시장 기대에 못미쳤으나 매출 성장세로 인한 호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금호산업의 4분기 매출액은 435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 감소했지만, 컨센서스를 7.3% 상회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4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7.2% 감소, 컨센서스 영업이익 189억원을 크게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그러나 이는 상표사용료 손실 관련 일시적 비용 반영에 기인하는 것으로, 일회성 비용이 없었다면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200억원 이상의 실적 달성이 가능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기대치보다 빠른 속도로 주택, 건축 부문의 매출액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김세련 SK증권 연구원은 "이미 확보된 수주잔고(5.4 조원, Sales Turnover 4.2년)의 매출화에 드디어 시동이 걸리는 상황으로, 올해부터는 비로소 매출액이 성장세가 플러스로 전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1.2조원 수준의 정비 잔고에서 3,000억원은 연내 착공될 예정이다. 성장의 기울기는 잔고의 순차적 착공에 따라 2019 년 더욱 가파르게 나타날 것이라는 설명이다.금호산업은 연매출 4배 규모의 수주잔고를 보유, 시간이 지날수록 매출액 성장성이 확보돼 있는 상황이다. 또 LH, 신탁사 수주 물량이 많아 마진률 하락 가능성 역시 적다. 따라서 향후 3개년도 실적의 확정적 증익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올해 신탁사 신규수주는 다소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공공임대 관련 수주 증가가 신탁사 수주 감소분을 방어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또 6 월 지방선거 이후로 있을 공항 발주에 따른 금호산업의 수주 모멘텀을 감안할 때 현 주가는 과도하게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김 연구원은 "올해는 비로소 매출액 성장률이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보이며, 성장의 기울기는 2019년 더욱 가파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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