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거진천 사후용인' 옛말…시민 60.6%'10년뒤 용인서 살고싶다'

[아시아경제(용인)=이영규 기자] 경기도 용인에 사는 시민 10명 중 6명은 10년 뒤에도 용인에서 살고 싶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7명은 아파트에, 2명은 단독주택에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10명 중 6명은 자기 집에서 살고 있고, 세입자 중 월세 거주자는 전세 거주자를 추월한 것으로 집계됐다.5일 용인시가 발표한 '2017년 용인시 사회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응답자의 60.6%는 '10년 후에도 용인에서 거주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보통'이라고 답한 사람은 19.5%였다.주택 만족도에 대한 조사에서는 '만족한다'는 응답이 49.4%로 '불만족한다'(12.7%)보다 4배 가량 높게 나왔다.생활여건 개선을 위해 필요한 공공시설로는 31.1%가 '공원ㆍ녹지ㆍ산책로'를 꼽았다. 이어 '보건의료시설'(29.3%), '문화예술회관'(16.5%) 등과 관련된 응답자도 많았다.살기 좋은 도시를 위한 정책으로는 29.2%가 '도로교통시설 정비'를 꼽았다. 이어 ▲사회복지(21.3%) ▲주택(14.2%) ▲교육시설 확충(12.6%) ▲여가위락시설 확충(9.8%) 순이었다.용인지역 주민들의 월 평균 가구소득은 200만~300만원 미만이 18.3%로 가장 많았다. 300만~400만원 미만(16.6%), 400만~500만원 미만(15.1%) 순이었다. 700만원 이상은 10.0%, 100만원 미만은 10.8%로 나타났다.
소득 만족도는 '보통'이 43.2%로 가장 많았다. 또 '불만족' 비율은 10대(41.3%)나 20대(46.5%) 쪽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소득분배의 공평성에 대해선 6%만이 공평하다고 답했다. 64.7%는 불평등하다고 응답했다. 보통이라고 답한 시민은 29.3%였다.응답자의 55.3%는 빚을 지고 있다고 답했다. 채무 이유로는 '주택 임차나 구입'(73.1%)이 가장 많았다.노후준비가 됐거나 준비하고 있다고 한 시민은 70.2%였다. 노후준비 수단(복수응답)으로는 국민연금(80.0%) 가입이 가장 많았다. 이어 예금ㆍ보험(32.5%) 사적연금(24.5%) 퇴직급여(13.5%) 기타 공적연금(9.7%) 가입 순이었다. 반면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한다는 비율은 1.8%에 불과했다.종사하는 산업은 도소매(14.4%)가 가장 많았다.여가생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보통'이라고 답한 사람이 47.3%를 차지했다. 주말과 휴일 활동(복수응답)에 대해선 53.3%가 'TV시청'을 꼽았다. 스포츠(12.6%)나 취미ㆍ자기계발(10.3%)은 많지 않았다.삶에 대한 만족도는 48.6%가 보통이라고 답했다. 본인이 속한 사회적 계층에 대해선 중상(35.5%)이나 중하(42.9%)라는 응답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 해 8월29일부터 9월12일까지 표본으로 선정한 1600가구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시민들의 생활 만족도나 사회적 관심사에 대한 의식구조 등을 조사한 결과"라며 "주거, 복지, 교통, 문화여가, 소득과 소비, 사회통합과 공동체, 일자리 등 8개 분야 49개 항목을 조사원이 직접 각 가구를 방문해 면접방식으로 조사했다"고 설명했다.이번 통계의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8%p이다. 조사결과는'용인시 통계바다(https://www.yongin.go.kr/estat/index.do)'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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