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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억대 연봉'…KB·신한·카카오·하나·토스 임원은 '3억'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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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경영현황 공개 보고서…5대 은행 직원 연봉 1.1억 웃돌아
사라진 카뱅 IPO 효과에도, 인터넷은행 직원 연봉 1억 넘어
임원 평균 보수, 5대 은행 3.1억원 > 인터넷은행 2.7억원
고금리 기조, '예대금리차' 확대…은행 이익 증가→임직원 보수 상승

은행들 '억대 연봉'…KB·신한·카카오·하나·토스 임원은 '3억'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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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요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 직원의 연간 평균 보수(근로소득)가 각각 1억1000만원, 1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급여, 상여, 성과급 등을 합한 임원 평균 보수도 인터넷전문은행은 2억원, 주요 시중은행은 3억원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권별로 직원 평균 보수는 주요 시중은행이 인터넷전문은행보다 10% 이상 높았고, 성과급 비중이 큰 임원 평균 보수도 시중은행이 인터넷전문은행보다 16% 많았다. 다만 금리상승기 예대금리차 확대에 따른 임직원 보수 증가세가 뚜렷하게 확인되면서 이번에도 '이자 장사' 비판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3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 국내 5대 은행과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이 은행연합회에 공시한 '경영현황 공개 보고서'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 직원의 연간 평균 보수는 1억1265만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억1000만원을 넘어섰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금융당국의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가 매년 각 은행이 수익, 비용, 배당 등 경영 현황을 쉬운 표현으로 자율공시하라고 권고한 데 따라 작성됐다.


시중은행에 이어 인터넷전문은행 3곳의 직원 평균 보수는 지난해 다시 1억원을 넘겼다. 기업공개(IPO) 이슈가 종료된 카카오뱅크 효과가 사라졌지만, 토스뱅크 보수가 크게 상승하면서 3개 사 평균 1억187만원을 기록했다.


시중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의 평균 연봉이 1억1821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은행이 1억898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하나은행은 1억1566만원, 농협은행은 1억1069만원, 우리은행은 1억969만원을 직원 보수로 지급했다. 2022년 하나은행이 가장 많은 1억1477만원을 지급했지만, 지난해 인상 폭이 국민은행보다 떨어지며 2위로 밀려났다.


인터넷전문은행 직원의 연간 직원 보수는 토스뱅크가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토스뱅크가 지난해 직원에게 지급한 평균 보수는 1억2621만원으로 5대 시중은행을 넘어섰다. 2022년 직원 1인당 평균 1억2547만원을 지급했던 카카오뱅크는 IPO 효과가 사라지면서 1억원을 밑돈 9691만원, 케이뱅크는 성과급 지급률 감소로 전년 대비 4% 줄어든 8249만원을 지급했다.


임원 평균 보수, 시중은행 > 인터넷은행…KB>신한>카뱅 順


임원들의 연간 평균 보수도 시중은행이 인터넷전문은행 대비 16% 높았다. 시중은행 임원의 지난해 평균 보수는 3억1299만원으로 인터넷전문은행 2억6992만원보다 약 4300만원 많았다. 2022년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의 성과보수 확대 영향으로 인터넷전문은행의 보수가 시중은행 대비 많았지만 일 년 새 뒤집어졌다.


국민은행의 임원 1인당 평균 보수가 4억7248억원으로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을 통틀어 가장 많았다. 이어 신한은행이 3억7845만원, 카카오뱅크가 3억5696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카카오뱅크의 임원 1인당 평균 보수는 IPO 효과가 사라지면서 순위가 하락했다. 이어 하나은행 임원 1인당 평균 보수는 3억3875만원, 토스뱅크는 3억1458만원으로 3억원을 넘겼다. 우리은행과 케이뱅크의 임원 1인당 평균 보수가 1억원대 중반을 기록했고 농협은행은 2억원대 보수를 지급했다.


아울러 5대 시중은행의 평균 희망퇴직금(특별퇴직금)은 3억5548만원에서 3억6168만원으로 1.7% 증가했다. 특별퇴직금으로 적게는 3개월, 많게는 36개월치 월 급여가 지급됐다.


특별퇴직금이 가장 많은 시중은행은 하나은행으로 4억915만원에 달했고, 우리은행 4억265만원을 지급했다. 이어 국민은행은 3억8100만원, 농협은행은 3억813만원, 신한은행은 3억746만원이었다. 이에 기본퇴직금을 합쳐 5대 은행에서 지난해 희망 퇴직한 은행원들이 받은 총퇴직금은 평균 6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하나은행의 작년 1인당 법정 기본퇴직금은 1억8736만원으로, 희망퇴직 특별퇴직금 평균 4억915만원과 합하면 5억9651만원에 이른다.

은행들 '억대 연봉'…KB·신한·카카오·하나·토스 임원은 '3억' 웃돌아


'예대금리차' 확대 은행 이익 증가 → 임직원 보수 상승


이 같은 은행권의 임직원 보수 증가의 배경에는 지난해 금리상승기 예대금리차 확대가 있었다. 실제로 5대 시중은행의 단순 평균 원화 예대 금리차(신규취급액 기준)는 1.38%포인트로 전년보다 0.22%포인트 확대됐다.


시중은행별로 농협은행의 예대 금리차는 1.55%포인트로 가장 컸다. 이어 하나은행이 1.37%포인트, 국민은행이 1.35%포인트, 우리은행이 1.33%포인트, 신한은행이 1.29%포인트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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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예대 금리차도 NH농협은행이 가장 컸다. 은행별 가계 예대 금리차는 농협은행이 1.24%포인트, 국민이 0.94%포인트, 우리은행이 0.93%포인트, 하나은행이 0.92%포인트, 신한은행이 0.91%포인트 순이었다. 정책상품을 제외한 가계 예대 금리차 역시 농협은행이 1.22%포인트로 유일하게 1%포인트를 웃돌았고 국민은행(0.93%포인트)·우리은행(0.90%포인트)·하나은행(0.86%포인트)·신한은행(0.80%포인트) 등이 뒤를 이었다.


은행들 '억대 연봉'…KB·신한·카카오·하나·토스 임원은 '3억' 웃돌아 과도한 고금리 이자장사를 자제하라는 금융당국의 지적에도 불구 예대금리차가 전월대비 확대되고 있는 21일 서울의 한 시중은행 영업창구에서 시민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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