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초·중학교 입학생, 예방접종 잊지 마세요'

질병관리본부·교육부 예방접종 완료여부 확인…미접종자 접종 독려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질병관리본부와 교육부는 단체생활 시작 시기에 맞춰 초·중학교 입학생의 예방접종 완료여부를 확인하고, 관할 보건소와 협력해 미접종자에게 접종을 독려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중학교 입학생까지 교육·보건 당국의 정보시스템을 연계해 학교 및 관할보건소의 담당자가 전산시스템에서 입학생의 예방접종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예방접종 완료 후 질본의 예방접종통합관리시스템에 전산등록이 된 경우에는 보호자가 예방접종 증명서를 별도로 학교에 제출할 필요가 없다.

초·중학교 입학생 예방접종 확인사업은 감염병 유행을 사전에 예방하고자, 학교에서 입학 후 3개월 동안 예방접종 확인절차를 거쳐 관할 보건소와 협력해 미접종자에게 무료로 접종을 완료하도록 안내하는 사업이다.

접종력 확인대상 예방접종은 초등학교는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폴리오(소아마비)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일본뇌염 등 4종이다. 중학교는 ▲Td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또는 Td(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감염증, 여학생만 대상) 등 2종이다.

3월 초·중학교 입학을 앞둔 어린이의 보호자는 직접 예방접종 내역을 확인·준비할 수 있다.

질본 측은 중학교 입학생의 경우 Tdap과 HPV의 예방접종률이 높지 않아, 미접종자는 입학 전에 보건소와 지정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예방접종을 받도록 당부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2005년생의 Tdap(또는 Td) 접종률은 75.1%, HPV접종률은 60.6%다. 무료접종 의료기관 정보는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HPV 예방접종의 경우 2005년생인 중학교 입학 여학생은 올해 12월 말까지 1차 접종을 완료해야 2차 접종까지 무료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교육부 학생건강정책과 조명연 과장은 "초·중학교 입학생 예방접종 확인으로 학령기 아동의 접종률이 높아지면 교내 감염병 유행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며 "아직 접종을 하지 않은 예방접종이 있다면 접종 시기가 다소 늦어졌더라도 꼭 접종을 완료해 달라”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 공인식 예방접종관리과장은 “확인사업 대상(DTaP, Tdap)에 포함된 백일해의 경우 최근 학생들의 환자 발생사례가 지속되고 있다"며 "가급적 백일해가 포함된 백신으로 접종을 완료해달라"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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