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생활쓰레기 3457톤 줄어...서울 자치구 1위 비결?

다량배출사업장 집중 관리 등 쓰레기 감량 역점 추진, 혼합배출 단속 건수 43%↑...폐기물 수집운반 및 반입수수료 등 10억원 상당 예산 절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지난해 생활쓰레기 감량실적에서 서울시 자치구 중 1위를 차지했다.지난해 구가 수도권매립지와 마포자원회수시설에 반입한 폐기물 총량은 3만 1293톤이다. 2016년에 기록한 3만 4750톤 대비 3457톤(9.94%)이 줄었다. 당초 목표했던 10% 감량을 거의 달성한 셈.구는 수도권 매립지 내 폐기물 직매립 제로화를 목표로 2017년 한 해 동안 생활쓰레기 감량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했다.쓰레기 절감을 당부하는 구청장 서한문을 주민들에게 발송했으며 각 급 학교에 분리배출 안내 동영상을 송부, 학생 대상 교육을 진행했다. 공동주택 승강기 내에도 관련 안내문을 지속 표출했다.또 관계 공무원들이 상가 밀집 지역인 이태원관광특구와 지역 내 다중이용시설을 수차례 방문, 상인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했다.구는 대형상가, 호텔 등 1일 폐기물 배출량 300kg이 넘는 다량배출사업장도 집중 관리했다. 성상조사를 통해 일반쓰레기와 재활용품 혼합배출이 확인되면 과태료 부과와 ‘수거 중단’이란 강수를 뒀다.

성장현 용산구청장 거리 청소

무단투기 주·야간 집중단속도 효과를 거뒀다. 특히 종량제봉투 내 재활용품, 음식물 혼합배출 단속 건수는 861건으로 전년 대비 43%가 늘었다. 재활용자원 분리배출에 대한 경각심을 높였다는 평이다.구는 또 청파동, 후암동 등 봉제원단 가공업체 밀집 지역에서 발생한 봉제원단 조각을 경기도 소재 재활용 업체에 전달, 784톤의 쓰레기를 줄였다.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와도 협력체계를 구축, 기 수거한 종량제봉투 내에서도 재활용품을 재차 분리했다.구는 생활쓰레기 감량을 통해 폐기물 수집운반 및 반입수수료, 쓰레기봉투 제작비 등 10억원 상당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구가 생활쓰레기 감량으로 자치구 1위를 차지했다”며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준 구민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올해도 지속적으로 쓰레기 감량에 동참해 주기 바란다”고 전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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