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석기자
대한항공기 폭파범 김현희. 사진=TV조선 화면 캡쳐
CNN은 1987년 KAL기 폭파사건 이후 30년간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고 소개했다. 한국과 북한은 한반도기로 공동 입장하게 됐다는 것이다.김 씨는 한국 정부에 의해 사면되었을 당시의 소회도 밝혔다. 테러범으로 사형선고를 받았던 김 씨는 "사면되었다는 소식을 듣자 살았다는 기쁨을 느끼기보다는 북쪽에 있는 어머니를 생각하게 됐다"면서 "거의 죽을 뻔한 딸이 살았다면 얼마나 기뻐했을까, 그러나 나는 큰 죄인이고 죽어 마땅했다"고 말했다.김 씨는 "북한 테러의 살아 있는 증인으로서 진실을 말해야 했고, 북한이 다시는 이러한 테러를 저지르지 못하기 위해 최전선에 있었다"면서 "한국은 이데올로기에 있어서든 생각에 있어서든 여전히 전쟁 중"이라고 말했다.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